E.P 짱의 기묘한 캔토스 모험-(1) <피산 캔토스>, 프롤로그 프로젝트-에즈라 파운드

E.P 짱의 기묘한 캔토스 모험-(1) <피산 캔토스>, 프롤로그


그냥 이대로 캔토스 프로젝트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매일 읽거나, 일정한 기간을 두지는 않을겁니다.

제목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 패러디입니다. WRYYYYYYYYYY-! 에이, 빈약빈약-! 네놈은 캔토스를 읽기에 약해빠졌다아-!

우선 귀차니즘도 있지만, 이 작품을 읽는데 '기간'을 두기에는 너무 벅찹니다.
애당초 <피네간>같이 번역기 돌리지도 못할 정도로 여러 언어를 짭뽕시킨 작품이라면, 그냥 '읽는척'이라도 할 수 있는데,
<캔토스> 같은 경우는 번역기로 돌리면, 나오는 언어들이 대부분이라서, 일일히 구글 번역기 돌리면서 읽고 있습니다.
애당초 작품 분량도 애미나이없이 많습니다. 단테의 신곡이 만 사천행 정도되는데, 파운드의 캔토스는 약 이만행입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좀 음미하면서 읽고 싶어서입니다. 기존 율리시스나 피네간 같은 경우는 기간을 두지 않으면, 그만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한 텍스트들이었고,
셰익스피어 희곡 같은 경우는 희곡 한편씩 읽으면, 비교적 잦절했지만, 캔토스 같은 경우는 워낙에 시고, 여러모로 연구하면서 읽어야되기 때문에, 천천히 읽겠습니다.
(아, 물론 셰익스피어나 조이스도 그래야죠. 내년 쯤에 관련 해설서, 주석서 좀 산다음에 다시 음미해볼 생각입니다.)

<피산 캔토스(The Pisan Cantos)>

에즈라 파운드의 기묘한 캔토스 중 6번째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약 120여개에 달하는 캔토스 시리즈 중 74곡부터 시작하여 84곡까지 해당하는 부분이 <피산 캔토스>라고 불립니다.

제목에는 별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굳이 직역을 하자면, <피사인의 노래들> 정도가 될 것입니다.

'피사인'인 이유는 이 작품을 쓸 당시 파운드가 전범 혐의로 피사 근처 수용소에 갇혀있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짤은 당시 쓰여진 피산 캔토스의 일부입니다. 화장실 두루마기 휴지에 쓰여있습니다.

원래 캔토스를 순서대로 읽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피산 캔토스>를 제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정정합니다. 제 1 곡부터 5곡까지는 읽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피산 캔토스>가 제일 유명하거든요.

뭐, '가장 아름다운 캔토스'니, 시에서 권위있는 볼링겐 상을 받아서 논란이 있었느니, 어쨌든 캔토스 시리즈 중에서는 젤 유명합니다.

덧붙이자면, 사실 파운드의 캔토스 자체는 그렇게 짜임새있는 구성이 아니기에,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워낙 긴 기간동안 쓰여졌고, 의도나 구성도 많이 변해서, '캔토스'란 거대한 타이틀 안에 각자 고유한 모습을 가진 것이 캔토스 시리즈입니다.
굳이 연관성을 찾자면, 말 그대로 세계의 역사를 재현한 현대의 신곡이란 점을 빼면 없습니다.

또한 여러모로 난잡한 캔토스 시리즈 중 그나마 일관된 부분 중 하나가 <피산 캔토스>이기에 먼저 선택했습니다.

캔토스 시리즈 자체가 워낙 평이 엇갈려서, 걸작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고, 미치광이 천재의 주절거림에 불과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작품이 논란을 일으키는 점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에즈라 파운드의 파시즘 경력입니다. 파운드는 2차세계대전 동안 이탈리아에서 거주하며, 미국을 비난하는 방송을 하는등, 이탈리아 파시즘에 협력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파시즘에 대한 동경과 반유대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캔토스 시리즈 자체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둘째는 집필 당시의 상황입니다. 파운드는 피사 형무소 안에서 이 <피산 캔토스>를 썼지만, 도중 감옥이란 특수한 환경으로 인하여 정신착란 증세를 일으킵니다.
이 증세로 전범 재판소에서 정신병동으로 직행, 십년 정도 생활할 정도로 상당히 심하게 말이죠.

그러니 의문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피산 캔토스>는 '천재'이긴하지만, 파시즘과 반유대주의에 동조하는 미치광이가 남긴 주절거림에 불과하지 않는가?

이 물음에 저는 반는 긍정하고, 반은 부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어느정도 파시즘이나 반유대주의적인 부분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그 이상으로 이 작품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집필 당시 정신착란 증세가 있었고, <피산 캔토스>에서 광인의 주절거림으로 느껴질 정도로 똘끼가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완전히 버릴 텍스트는 아닙니다.

원래 간단하게 감상만 쓰려고 했는데, 다른 설명이 너무 많은 것 같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 이 <피산 캔토스>를 이해하는 데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감상은 다음 시간에. 저, 절대, 귀, 귀차니즘때문이 아닙.... 가, 감상을 정리할 시간도 필, 필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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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때문에....힘이 빠진다......
캔토스 한번 크게 훑어보다가,

이집트 상형 문자를 발견했을 때..

아,,,,,,,,,,,,,,,

이$%^&*!끼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tore 2011/10/22 12:22 # 답글

    상형문자 -_-; 그런데 왠 악보도 같이 있네요?!
  • JHALOFF 2011/10/22 13:11 #

    악보는 검색해보니 다행히 저 시에서 언급된 작곡가의 악보라고 합니다. 근데 상형문자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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