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짱의 기묘한 캔토스 모험-(7) <5번째 캔토스 10편, 혹은 레오폴딘 캔토스> 프로젝트-에즈라 파운드

E.P 짱의 기묘한 캔토스 모험-(7) <5번째 캔토스 10편, 혹은 레오폴딘 캔토스>

<5번째 캔토스 10편>은 <레오폴딘 캔토스>라고도 불리며, 1937년에 출간되었습니다.

1937년. 경제대공황이 이미 시작된지 오래입니다.

에즈라 파운드는 경제 대공황을 계기로 경제 이론에 관심을 가졌다고, <파운드의 시대>에 나와있습니다.

저번 신 캔토스에서 무솔리니의 등장으로 끝났지만, 다행히 이번 캔토스에서 파시즘 적인 요소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번 캔토스의 주 포커스는 바로 경제, 그 중에서도 '이자 제도'입니다.

'이자'에 대한 비판은 언제나 있어왔죠.

고리대금업자들은 언제나 경멸의 대상이었으며, 이슬람과 같은 종교에서는 이자를 금하기도 했으니까요.

이자 제도는 자본주의의 상징이며, 캔토스 속에서 악과 같습니다.

이번 레오폴딘 캔토스는 그런 이자 제도의 악에 관하여 논하고 있습니다.

처음 캔토스의 시작은 방카 몬테 데이 파스치 디 시에나란 은행에 대하여 시작합니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1472년에 세워져,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은행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은행이 중요한 이유는 이 은행의 특별함에 있습니다.

저금리에 이익을 추고하지 않고, 중립적이며 이상적인 은행으로 이 시에나 은행은 묘사됩니다.

시에나 은행과 함께 등장하는 또다른 이는 투스카나 대공 피에트로 레오폴드입니다.

이 레오폴드가 빛 같은 것을 탕감해주는등, 이자제도에 반하며, 사람들을 위한 정치를 펼친 이상적인 군주로 묘사됩니다.

이 시에나 은행과 레오폴드 대공의 경우, 파운드가 꿈꾼 이상적인 경제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나타나는 것은 메디치 은행입니다. 메디치 은행은 작중 몰락합니다.

이렇게 파운드는 자신의 이상향을 묘사한 후, 본격적으로 이자제도에 대한 비판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신에게 드리는 기도문 대신, 이자 제도에게 드리는 기도문으로 모든 비판은 시작됩니다.

이 이자 제도에게 드리는 기도문에 제일 인상 깊더군요.

이제까지 캔토스에서 사상을 펼치는 부분은 시 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만은 사상을 펼치면서도, 정말 시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기도문이 끝나면, 오늘날의 영국 은행을 등장시키며, 이자 제도가 낳은 폐허를 보여줍니다.

캔토스에서 이자제도는 결국 이익만을 추구하며, 무(無)에서 모든 것을 추구하고자 하고, 남들을 속이는 제도일 뿐입니다.

오디세우스에 관한 부분도 빠지지 않습니다. 키르케와의 만남, 그리고 아도니스와 같은 그리스로마신화 속 등장인물과 그들의 의식은

캔토스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이자제도에 대한 매몰찬 파운드의 비판은 계속됩니다. 사실 반유대주의적인 부분도 드문드문 보이더군요.

역시 나폴레옹 전쟁과 로스차일드에 대한 비판이 매섭습니다.

(사실 파운드가 단순하게 유대인들을 싫어한 것은 아닙니다. 파운드의 반유대적 정서는 로스차일드와 같은 거대 유대 자본가들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평범한 유대인들의 경우, 딱히 증오하지도 않았고, 실제 친구들 중에 유대인들도 꽤 있습니다.)

어쨌든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도시를 페허로 만듭니다.

그 다음부터는 중국에 관한 이야기가 조금씩 시작되더군요.

다시 한 번 이자제도에 대해 드리는 기도문을 등장시키며, 최초로 한자를 등장시키며 캔토스를 끝냅니다.

정명(正名). 결국 이자제도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파운드가 추구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자의 등장과 함께, 다음 캔토스는 '중국 캔토스'로 이어집니다.

중국 고대 역사와 그의 유교사상에 대한 빠심을 엿볼 수 있는 캔토스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이만 마치겠습니다.

언제 날 잡아서 확실하게 인용들도 좀 해야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8485
625
623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