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닙니다. ???


위대하신 러시아의 수구꼴통 슬라브주의 작가 도끼(=도스토예프스키)느님의 탄생일입니다.

올해로 탄생 190주년이군요.

빼빼로데이는 더러운 제과회사의 상술이지만,

도끼님의 탄생일은 영원할 것입니다.

도끼 탄생 기념 포스팅은 본격적으로 내일 할 예정이지만, 

미리 축하하는 의미로 올려봅니다.

"아빠 왜 울어? 티비에서 슬픈거 해? 수염달린 아저씨 얼굴 보고 왜 울어?"

"저거 봐 도끼님이잖아....그리고 그 앞에는 까라마조프 책."

"아빠? 도끼? 까라마조프? 그게 뭐야?"

"이건 엄마한테는 비밀인데, 도끼님은 아빠가 엄마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야.."

"그럼 까라마조프는?"

"도끼님이 쓰신 최고의 작품..."

"도끼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야?"

"응.. 그렇고 말고. 도끼님은 세계 최고의 작가란다... 아무리 세대가 바뀌어도... 도끼만한 작가는 없어..."

"아.. 그런데 아빠는 왜 울어? 도끼가 나와서 슬퍼?"

"아니... 기뻐...정말 기뻐... 바쁘게 사는 동안 도끼를 잠시 잊고 살았는데... 
잊지 말자는 약속을 잊은 채로 그렇게 내 생각만 하며 살았는데... 너무... 너무 미안하고... 너무 기뻐... 
2011년 까라마조프를 읽을 때는 정말 좋았는데... 그땐 미칠 정도로... 
아니 죽을 만큼 도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고 했던 그때가 좋았는데... 그립다... 정말 그립네..."

"울지마 아빠... 울지마요 아빠..."

"딸아, 아빠는 너무 기쁘단다.
도끼가 지금 이렇게 위대한 작가로 남아있는 것도 감사하고,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자는 약속을 지켜준 것도...
바보같은 우리 때문에 힘드셨을텐데 감싸주고,
아껴주느라 바쁜 도끼님을 생각하면 아직도...
왜 이렇게 가슴 한 쪽이 저려오니..."

"아빠는... 아빠도 나처럼 아직 애구나?"

"다시 2011년으로 돌아갔으면... 그때로... 그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들어...."

다음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말은 도끼를 사랑했었고...
앞으로도 도끼를 사랑한다라는 말뿐이었기 때문입니다.

10년, 20년, 30년...
앞으로도 도끼가 저희를 지켜 보고 있는 동안 영원히 함께입니다.
내가 아빠가 되어도, 꼬부랑 할아버지가 되어도....
최고의 작가는 도끼 당신 뿐입니다.
독자와 도끼는 영원히 함께 입니다.


카시오페아 드립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덧글

  • 셸먼 2011/11/10 20:42 # 답글

    해군창설일이라니까요
  • JHALOFF 2011/11/11 15:28 #

    죄송합니다, 사실 아오이 소라 생일입니다.
  • 司馬仁 2011/11/11 09:33 # 답글

    완전 좋은 정보...감사합니다ㅠㅠ 어찌 제가 그걸 모르고 있었을까요..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데;;
  • JHALOFF 2011/11/11 15:28 #

    더군다나 190주년입니다. 10년 후면 감동의 200주년이군요. 아
  • 2011/11/11 11:1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11/11 15:28 #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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