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켈트신화- 예이츠 <켈트의 황혼> 독서일기-산문


아일랜드가 낳은 세기의 대시인 예이츠의 산문집인 <켈트의 황혼/켈트의 여명> 입니다.

한국 번역판으로는 펭귄에서 나온 <켈트의 여명> 이 있습니다만, 저는 갠적으로 '여명'보다는 '황혼'이란 단어가

훨씬 간지나므로, 그냥 <켈트의 황혼>이라고 쓰겠습니다.

예이츠는 많은 문학의 미치광이들을 재배한 아일랜드 출신입니다.

그리고 당시 아일랜드는 수백년동안 영쿸의 식민지였고, 독립을 위하여 활발한 운동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이 일어났고, 예이츠는 중심인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에 의하여, 아일랜드, 즉 켈트족 고유의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시작하였고,

그레고리 부인을 비롯한 많은 문예가들이 게일어 및 켈트의 신화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데브캣의 캐쉬 셔틀 게임 마비노기도 이러한 켈트 신화의 영향을 크게 받았죠.

예이츠도 예외는 아닙니다. 실제 그의 시나 희곡들을 보면, 켈트 신화에 관련된 것들도 상당수고,

무엇보다 예이츠의 데뷔작은 <오이신의 방랑>입니다.


<켈트의 황혼>은 이러한 아일랜드 신화에 관한 예이츠의 저서입니다.

예이츠가 직접 아일랜드 산골을 방랑하며, 여러 사람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어놓은 책입니다.

사실 '신화'란 말은 거의 낚시 수준입니다.

아일랜드 '신화'를 알고 싶다면, 이 책보다는 마비노기를 하시든지, 아니면 앗! 시리즈에서 나온 아일랜드 신화편이
더 크게 도움이 됩니다.

'신화'보다는 좀 더 소박한 것들, 즉 민담이나 전설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 좀 더 옳은 표현입니다.

당시 아일랜드 산골에 사는 사람들은 요정과 같은 초자연적인 것들이 실제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목격담 또한 즐비했습니다.

말 그대로 그 당시 사람들은 전설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인데요,

예이츠는 이런 사람들과 만난 이야기나 그들의 이야기, 혹은 자신의 생각들을 담담하게 서술하면서,
이 <켈트의 황혼>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신화 나 전설'란 거창한 단어와는 달리, 좀 더 소박한 느낌이라 단조로울 수도 있습니다.

호리호리한 미남 방랑자가 산골마을 아낙네들이 모닥불 앞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단순히 아일랜드 전설이나 민담들을 알고 싶다는 목적 이상으로 산문 작가로서의 예이츠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재밌는 이야기들도 많고요.

<켈트의 환혼>자체가 아일랜드를 의미하기도 하니, 당시 아일랜드의 상황을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민담집이라고 하기는 좀 독특하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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