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 - 에즈라 파운드 프로젝트-에즈라 파운드


<시편 3>
-에즈라 파운드

나는 도가나의 계단에 앉아있었다,
그 해 곤돌라는 이용하기엔 너무나도 비쌌다.
그곳엔 '소녀들'이 없었고, 한 얼굴만이
이십 야드 떨어진 부센트로에서, 소리쳤다, "스트렛토"
그리고 그해, 모로시니 가의 빛나는 대들보들,
그리고 코레의 집의 공작들, 어쩌면 있을 수도 있었겠지.
푸른 대기 속을 떠다니는 신들,
이슬이 맺히기 전에 있던 빛나는 신들과 토스카니 사람들.
빛. 최초의 이슬이 떨어지기 전에 있던 태초의 빛.
판들, 그리고 떡갈나무에는 드라이어드가,
사과나무에는 마엘리드들이 있다
모든 나무와 잎들은 목소리들로 가득하다,
속삭임과 호수 향해 절한 구름
그들에게는 신들이 함께한다.
물속에는 아몬드와 같이 하얀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고,
은빛 물은 위로 향한 젖꼭지를 빛나게 한다,
포조가 주목받았던 것처럼.
터키석 안의 초록 정맥,
혹은 향나무 아래로 이끄는 회색 발걸음들.

미오 시드는 부르고스로 말을 타고 갔다,
두 개의 탑 사이의 화려한 대문 사이로,
그가 창으로 문을 두들기자, 한 아이가 나왔다.
아홉 살 된 소녀,
탑 사이, 대문 너머 자그마한 화랑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는다.
누구도 루이 디아즈를 돕지 마라,
가슴이 터질 것 같은 고통과 함께, 창으로 기습을 당하여,
그의 양쪽 눈은 찢어지고, 그의 짐은 빼앗겼다.
"여기 인장들이 있네, 미오 시드,
인장과 서한이."
그리고 그는 비바르에서 왔다, 미오시드는,
그곳의 횃대에는 어떠한 매들도 앉지 않았다,
그리고 어떠한 빨랫감도 널려있지 않았다.
그의 바지를 라퀠과 비다스와 함께 놓고,
그 큰 모래 상자는 전당포 주인들로 하여금
그의 빛을 감는 데 쓰게 하라.
발렌시아로 향한 그의 길을 트여라.
이그네즈 데 카스트로는 살해되었고, 손상된
벽은 그를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따분한 쓰레기들, 색소들은 탈색된다, 돌이나
회반죽에서, 만테냐가 벽에 그림을 그렸다.
비단은 찢기고, "신뢰와 두려워하는"
 

-<시편 3>부터 파운드는 이탈리아로 장소를 옮긴다. 시편 3에서 초반부는 베네치아에 관한 내용이며, 후반부는 스페인의 미오시드에 관한 내용이다.
-도가나는 베니스의 대운하 근처에 있는 건물이란다.
-부센트로는 파운드가 베니스 전통 민요를 들었던 보트 클럽이라칸다.
-스트렛토는 푸가에서, 주제의 제시가 밀접하게 서로 겹쳐 있는 일, 혹은 하나의 성부의 끝과 다음 성부의 처음이 서로 겹쳐 있는 형식.
파운드가 '시편들'을 푸가 형식으로 쓰겠다고 계획한 것을 상기하자.
-모리시니는 베니스의 유력한 가문
-코레는 페르세포네의 또 다른 이름. 
-드라이어드와 마엘리드는 요정
-후반부는 중세 스페인의 영웅 엘 시드에 관한 부분.
-루이 디아즈는 미오 시드의 이름
-미오시드는 비바르에서 왔다.
-궁정에서 추방당한 후, 엘 시드는 발렌세아 정복에 나섰다.
-엘 시드에 관한 부분은 자본에 대한 파운드의 비판의 서장이다.
-만테냐는 르네상스 시기 화가. 
-역시 시편 3 또한 불완전한 문장으로 끝나면서 시편 4과 이어짐을 암시한다.


덧글

  • 문우 2012/08/27 18:51 # 삭제 답글

    시가 음악 형식들과 관계있을 때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당장 기억나는 건 four quartets지만 음악 형식같은 것에 원체 무지한지라....그냥 그렇다는 것만 알뿐 자세한 건 몰랐는데 시편도 관련이 있었군요...확실히 어떤 분야든지 아는 것이 많을수록 재밌어지는 것 같아요. 특히 공부에 관한 쪽은요. 영국은 이제 다시 조용해 졌나요?ㅎㅎ
  • JHALOFF 2012/09/02 20:07 #

    영국은 조용합니다 ㅎㅎ 파운드 같은 경우 스스로 작곡도 좀 한 적이 있으니 더더욱 음악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CATHA 2012/09/02 17:04 # 삭제 답글

    혹시 스페인 서사시의 시드라면, 마오시드가 아니라 미오시드가 아닌지 조심스레 지적해봅니다.
  • JHALOFF 2012/09/02 20:06 #

    아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ㅎㅎ 예전에 마오 시드로 알고 있어서 계속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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