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고서점 거리에서 잉여를 외치다 일상

런던. 하면 역사도 오래되고,  '대영제국'의 수도이자 여러 미술관과 박물관의 도시, 빅 벤 등등을 떠오를 수 있겠지만, 
이번으로 제 마음속에 한가지 이미지는 정해졌습니다.

바로 '서점'의 도시입니다.

Waterstones라는 일종의 영국판 교보문고가 시내에서는 거의 두,세 정거장 간격으로 있지를 않나,
어딜가나 책방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중고책방''이나 '고서점''들이 무지 많다는 것이죠.

우연히 내셔널 갤러리 뒤쪽, 레스터 스퀘어쪽 헌책방 거리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영국 할배와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던데, 유명한 서점인가봅니다. 사람들 북적거리더군요.
저 많은 책들의 위엄.

사실 저 카운터 뒤쪽이 더 위엄쩝니다.
'희귀한 책들'은 문의하라고 써놓는 위엄.
카운터 뒤쪽을 보면 책벌레 스멜이 물씬 풍기는 영국산 주인장 할배께서 그냥 딱 보기만해도 낡고 비싸보이는 아우라가 느껴지는 책들 수백권을 쌓아둔채 앉아있슴.

나중에 여기서 한 권 구입했으나 그것은 나중에.


지하. 사진 돌리기 귀찮다. 어쨌든 책들 많습니다. 적게는 수십년 된 책들도 많은데, 손님들도 많고, 막 지르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또다른 중고 및 고서점. 이곳에서도 한 권 질렀습니다. 그것도 나중에.
이 서점 또한 윗칸에는 최소 100년에서 많게는 거의 150년 가까이 된 희귀한 책들 꽃아두고, 주인에게 문의하라고 써놓는 위엄.

첫째 사진과 둘째 사진의 서점 앞.

이곳은 비교적 '규모' 자체는 좀 작은 서점들이 모인 거리입니다. 제각기 다른 컨셉 잡은 서점들도 많더군요.
오컬트 관련 고서라든지, 음악 관련 고서나 악보라든지,

제일 위엄쩐다고 생각했던 곳들은 '초판'만 판매하는 곳들 ㅎㄷㄷ



이것들이 전부다 초판입니다 초판-!!

아 이 가게도 쩔었죠. 안에서 피네간의 경야 1950년대에 나온 2판 발견했고, 버지니아 울프 소설들 초판 발견했고, 
반지의 제왕 1판 2쇄 발견했고, 그 밖에 여러 오늘날 고전된 소설이나 책들 초판도 발견했고,
근데 가격이 ㅎㄷㄷㄷㄷㄷ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래도 직접 만져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ㅠㅠ


에드워드 올비의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초판이라든지, 솔제니친 <암병동> 영역본 고서라든지, 허 참.


한 서점에서 가져온 팜플랫은 대충 영국 전국 고서점 연합에 소속된 고서점들 쫙 나오더군요.

한 번 심심해서 런던에 있는 고서점들만 몇 개 찾아봤는데,

판매중인 고서들이 죄다 ㅎㄷㄷㄷㄷ

율리시스 초판이라든지, 별의별 것들 다 있습니다.

돈만 충분히 있다면 가질 수 있죠. 율리시스 초판은 대충 4, 5천만원 밖에 안 해요 에헤헤헤헤헿

가끔 서양 문학이나 그런데 보면 고서적 수집이 취미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고서점들이 즐비한 것을 보면그런 취미가 자연스레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더군요.

아, 저도 이런 취미 가지고 싶은데,

돈이 없다. ㅠㅠㅠ

사실 제일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부분 고서점들이 영화에 나올법한 낡은 가게의 영국 할배들이 운영하면서도, 죄다 장사 괜찮게 된다, 고 생각할만큼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부럽군요.

우리나라에도 좀 더 서점들이 잘 되면 좋을텐데.

덧글

  • 손더스 2012/07/19 09:01 # 답글

    양장들이 정말 멋지네요. 오컬트 관련 고서들은 더 신기할 거 같은데... 언젠가 가보고싶음 ㅋㅋ
  • JHALOFF 2012/07/20 22:39 #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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