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소련에서 온 사나이 독서일기-희곡


나보코프의 4편의 희곡을 모은 희곡집 <소련에서 온 사나이> 입니다.

총 2편의 장막극, 2편의 단막극, 그리고 2편의 희곡에 관한 에쎄이로 구성되있습니다.
총 2편의 장막극, 2편의 단막극, 그리고 2편의 희곡에 관한 에쎄이로 구성되있습니다.

나보코프가 칠리 콩 까네 22 나보코프가 칠리 콩 까네 22

아 드립은 여기서 그만두고.

일단 2편의 에쎄이는 말 그대로 나보코프가 처음 미국 왔을때, 먹고 살기 위하여 짧게 강의한 강의 내용 묵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거 자체가 중요한 이유는 나보코프의 전반적인 작품관 등이 나와있어서지만, 이 정도는 나보코프를 읽어온 독자라면 충분히 알 수 있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제 2편의 장막극, 2편의 단막극입니다. 22-!!

소련에서 온 사나이: 말 그대로, 소련에서 온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 나보코프 본인이 상당히 자주 다루었던 망명한 러시아인들. 조국에서 도망친 러시아인들과 소련에서 온 사나이. 오빤 소련 스타일. 사실 소재 자체는 충분히 나보코프스러운데, 나보코프 작품에 대한 저의 편견(?)을 좀 깬 희곡이었습니다. 기존의 나보코프스러우면서도, 아닌듯한 상당히 어중간한 희곡.

사건: 제일 분량도 길었고, 제일 인상 깊었던 희곡입니다. 어느 날 자신과 ''안 좋은'' 자의 출소로 인하여, 붕괴되는 가정, 그리고 자신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것 같은 적. 카프카나 고골스러운 희곡이었습니다. 나보코프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사형장으로의 초대>와 비슷한 느낌의 희곡이었다고 하고 싶군요.
역시 독자를 농락하고, 퍼즐 푸는 모습을 즐기면서 비웃은 나보코프였습니다. 이 희곡이 제일 기존의 소설로서의 나보코프스러웠다고 하고 싶군요. 

북극: 스콧과 그의 탐험대의 최후를 다룬 단막극입니다. 사실 이거 자체는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그 상황 자체를 묘사. 이게 비교적 제일 덜 나보코프스럽습니다.
넷상에서 떠도는 그 탐험대의 유언도 등장하고요. 

할배: 나보코프의 서스펜스 센스를 잘 발휘하는 단막극. 평온하게 진행되다가, 마지막의 소름 쫘악- 평범하게 진행하다, 나보코프의 독자의 뒤통수를 갈구는 빠와워. 문도-! 할배 도끼-!!!

어쨌든 이것으로 출판된 나보코프의 희곡은 거의 다 읽었군요. 올해 처음 번역된 희곡 한 편과 나보코프 본인이 직접 썼던 영화 롤리타 각본 빼고는, 공개된 것은 다 읽었습니다.
이 두 편도 언젠가는 읽어야죠.

전체적으로 나보코프 희곡 중에서는 사건과 왈츠의 발명, 두 희곡은 좋았는데, 나머지는 좀 그저 그런 경우가 많군요.
확실히 소설가로서 재능이 있지, 극작가로서는 좀 후달리는(소설에 비하여) 나보코프였습니다.


덧글

  • yoD 2012/09/25 23:47 # 답글

    오빤 소련스타일이래. ㅋㅋㅋ 아. 이거 읽고 싶은데 번역은 역시 없나봐요. 러시아어로는 있나? 러시아어 공부해야지. <사건>에 관한 감상에서 카프카나 고골스럽다는 말에서 이미 반함. ㅠㅠ 보고싶어요. ㅠㅠ 해석해줘요. ㅠㅠ
  • JHALOFF 2012/09/26 23:31 #

    그런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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