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짧은 평: 제라드 홉킨스 독서일기-시

병약해보이는 신부-!!

아아 멋진 수염이다아

제라드 홉킨스는 빅토리아조의 영국 시인이지만, 살아 생전에는 거의 시를 발표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세기로, 대체적으로 그는 빅토리아 시대와 모더니즘 시대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혁신적인 시인으로 평가받는 것 같다.

실제로 그에게 관심이 가진 것도, 모더니즘에 영향을 준 시인이자 최초의 모더니즘 시인 중 하나로까지 평가되는 것 때문이었고.

40대에 죽어서, 남긴 시의 양도 얼마 안 된다. 저자 본인이 카톨릭 신부라서 그런지, 상당히 종교적인 색채가 물씬 나는 시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흔히 말하는 믿숩니까?? 식의 시도 아니다.

나는 비종교적인 사람이지만, 읽는데 그렇게 거부감은 없었다. 오히려 좋았다. 그의 시에서 신은 물론 기독교의 야훼와 예수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자연 그 자체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으리라.

저자 본인이 상당히 고전 쪽에 능숙한 잉간이라 그런지, 그런 측면도 얼핏 보이고. (그리스어 교수도 했다고 칸다.)

뭐, 위키 등을 봐도, 매우 독특한 운율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사실 운율의 경우는 잘 모르겠고. 물론 읽으면서 일반적인 시인들하고는 달리 뭔가 독특한 느낌이 나긴 했다.
무엇보다 여러모로 독특하다, 신조어라든지. 물론 현대시들을 꽤 많이 읽는 편이기에, 그렇게까지 충격적이진 않았지만, 당대 빅토리아 시대 영시에 익숙한 잉간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으리라.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역시 그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도이칠란트호의 난파>와 <납의 메아리와 황금의 메아리>.

도이칠란트 호의 난파 같은 경우, 상당히 아이러니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납의 메아리와 황금의 메아리의 경우, 내용도 마음에 들었지만, 그 단어의 사용들이 좀 충격적이었다. (사실 이 시가 그나마 나에게는 그 시대 사람들이 받은 충격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시가 아닐까 싶다.)

안타깝게도 인터넷 검색해도 위 두 시는 없는 것 같지만, (사실 꽤 길다.) 검색해서 나오는 시 몇 편들만 읽어도, 이 시인을 음미하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다만, 빌린 책의 경우, 시전집이었지만, 일부러 초기시와 미완성작들은 읽지 않았다.

내 안의 본능적인 무언가가 경고했기 때문이다. 더 읽었다가는 이 시인도 덕질 목록에 추가된다.

안타깝게도 돈이 ㅇ벗다. 더 이상 지름 목록을 늘릴 수는 없지.

짧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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