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K. 딕 <유빅>/D.H. 로렌스 <묵시록> 外 독서일기-소설

이 표지였는데 뭔가 마음에 안 든다.

<유빅>

아, 필립 딕! 딕! 모비의 딕처럼 필립의 딕!

필립 k. 딕은 성이 아주 마음에 든다. 고딩 선생 중 한 분이 딕은 이름을 아주 조심스레 읽어야한다고 드립치던 것이 생각난다.

작가 자체는 친숙한 작가지만, 정작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었다.

<토탈 리콜> 이나 <블레이드 러너> 등의 영화는 봤지만, 정작 원작은 한 번도 안 읽었다니, 참 희한한 일이다. 물론 일부러 안 본건 아니고, 어쩌다 걍~ 된거 같다.

어쨌든 <유빅>이다.

유빅이 큰 떡밥이다. 유빅 광고가 매 장마다 나오며 도대체 이 유빅이 뭔지 큰 궁금증을 갖게 한다.
(물론 정체가 밝혀졌을 때, 제일 처음 든 생각은 그 광고들이 전부 다 연관이 있을 수 있나, 였지만, 어찌어찌 될 수 있겠지.)

초반부와 결말은 아주 마음에 든다.

초반, 미래(연도는 미래가 아니지만)의 뭐라고 해야할까, 좀 썩은듯한 분위기, 그리고 아직 안 끝났다-!! 끝이 끝이 아니다-!!! 라고 외치는듯한 결말.

다만 중간의 과정 자체는 걍 보통이다, 고 말하고 싶다.

뭔가 부족하거나 늘어진 느낌이다.

소설 자체는 마치 계속 꿈 속의 꿈 속의 꿈 속의, 사각형속의사각형속의사각형속의사각형 같은 기분이다. 벗어날 수 없고, 점차 악화되고, 끗이 끗이 아니다.
이런건 마음에 드는데, 뭔가 작품 전체에 힘이 들어간게 아니고, 중간은 뭔가 숨에 차서 헥헥거리는 것 같다.

어쨌든 단편집이나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

끗.

께속?

<묵시록>

요한계시록, 혹은 요한묵시록에 관한 우리의 정신병자 로렌스의 짧다면 짧은 에쎄이다. 물론 100쪽이 넘으므로 짧은건 아니고, 이외에도 서평 등 로렌스가 묵시록에 관해 쓴 글들을 모았다.

예수 없는 기독교를 꿈꾼 로렌스의 묵시록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쓴 글이라고 보면 된다.

이교도적인 요한묵시록에 관한 로렌스의 찬사이자 분석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로렌스 본인이 묵시록에 관해 꽤 공부를 한 것 같지만, 학술서라기보다는 로렌스라는 한 정신에 관한 분석으로 쓰기 좋을 책이다.

나는 놀랄만한 감상을 쓸 수 있지만, 손가락이 아프므로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끗.

덧글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3/01/17 15:04 # 답글

    유빅. 필립 k 딕 작품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이거 게임화도 되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작품도 앞뒤가 안 맞고 결말도 약간 생뚱맞은 것 같았습니다.
  • JHALOFF 2013/01/18 08:53 #

    오 게임도 있군요.
  • Stanislaw 2013/07/31 15:56 # 삭제 답글

    표지가 영 이상하네요. 한국판 표지가 더 나은듯...
    유빅의 중간 늘어지는 전개는 작가 특유의 주제의식을 표현하기 위해선 별수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원래 긴 여정 끝에 구원이 오는 법이니...
  • JHALOFF 2013/07/31 15:59 #

    아직 딕의 작품은 많이 읽어보지 않아서 특유의 주제의식 표현을 알진 못했던거 같습니다. 어차피 추후에 더 읽을 예정이니. 표지는 좀 많이 이상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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