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서정시인들(3)스테시코로스/이비쿠스/시모니데스 - 죽음과 삶, 그리고 인간 독서일기-시


제 3 권 또한 여러 시인들이 있지만, 가장 중점은 역시 스테시코로스, 이비쿠스, 그리고 시모니데스다. 이들 역시 고대 그리스 7 서정시인에 속한 자들이다.

스테시코로스는 파편들을 읽으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것이, 서정시라기보다는 장엄한 서사시인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자였기 때문이다. 서정시라면 파편들이라도 그나마 분량 자체가 원래 짧으니 상당 부분을 읽는다고 할 수 있지만, 서사시스러운데, 대부분을 읽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대충 호메로스의 주제를 따라한다든가의 비방도 들었다지만, 그의 다양한 시들, 주제만 남아있는 경우도 상당하지만,은 파편만 보더라도 장엄하다.
지상 최대의 깡패 헤라클레스에게 맞서 죽음을 맞이하는 게리온이나 이미 여러 번 돌릴대로 돌려진 오레스티아나 어쨌든 제목만이라도 전해지는 서사시들.

여러모로 아쉽긴 하다.

이비쿠스는 이비쿠스의 학의 일화로도 꽤 유명한 시인이다. 서정시인이라서 그렇게까지 할 말은 많진 않은 것 같다. 다루는 주제 또한 다른 시인들과 비슷비슷하다. 결국은 신과 인간의 관계, 삶 등에 다루지 않는가. 고대 그리스 신들을 보면 참으로 뭔가 코스믹 호러스럽다. 역시 파편들이라서 여러모로 아쉽다.

시모니데스는 좀 많이 장수한 편이라서 그런지 시 자체가 꽤 다양하다. 돈을 밝혔다고 하지만, 현자라고도 소리를 들었다는데, 여러모로 삶에 대한 경구와 같은 구절들도 상당하다. 또한 비문이나 애가 등도 괜찮다. 애당초 90살까지 산 노인네라고 하니, 그 작품 활동의 기간이나 실제로 만든 작품 수는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도서관이 불타면서 우리에게 전해지진 않지.

망할.

역시 영역 중역이다. 원문과의 괴리감은 안드로메다일 것이다.

스테시코로스

그러나 만약, 나의 친구들이여, 내가 저 증오스러운 노년에 다다르도록, 나의 삶이 저 짧은 생의 필멸자들보다 높고, 축복받은 신들보단 짧게 살아야한다면, 나에게 주어진 운명에 수난당하는 것이 더욱 고귀한 일일 것이니라,  죽음을 피하고, 나의 자식들과 나의 민족에게 불명예를 안겨주는 것보다. - S11 중


이비쿠스

나는 두렵다, 내가 인간들로부터 얻은 영광이 신들 앞에서의 지은 죄와의 교환일지도 모르니. - 310

죽은 자들은 이제 삶을 되돌릴 방법을 찾을 수 없다. - 313

다시 그의 검은 눈꺼플 아래에서부터 나의 마음을 녹일 것처럼 나를 바라보는 사랑이여, 사랑의 넓은 그물에다 그의 여러 매혹과 함께 나를 던져라. 내가 그 시작을 얼마나 두려워하는가, 늙어서까지 아직도 멍에를 끄는 경주에서 우승한 말이 빠른 전차를 끄는 것을 꺼리는 것처럼. - 287


시모니데스

마셔라, 행운을 위해 마셔라! - 512

인간의 힘은 갸날프고, 그들의 목표는 불가능하며, 그들의 찰나와 같은 삶 동안 고난에 고난을 거듭하고, 죽음이 피할 수 없는 자들을 똑같이 목메다네, 죽음에 의해 선한 이든, 악한 이든, 모두 똑같은 몫이 할당되었네. - 520

그대는 인간이다, 그러면 내일 무엇이 일어날지 말하지 마라, 혹은 그대가 번창한 이를 보고, 그가 얼마나 더 번창할 것인지 말하지 마라. - 521 중

모든 것들은 어느 순간 한 끔찍한 카리브디스에게 도착하니, 뛰어난 탁월함이나 부 또한 마찬가지다. - 522

신들은 손쉽게 인간의 재치를 훔친다네. - 525

.....고귀한 이와 천한이를 구별하라,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그를 헐뜯으며, 입을 안 다문다면,  연기는 헛되며, 금은 더럽혀지고, 진실은 가장 강력한 것이니. - 541 중

도시는 인간의 스승이다. - eleg. 15

죽은 메가클레스인의 무덤을 볼 때마다 나는 그대를 애도하네, 불쌍한 칼리아스여, 그대를 잃었음을. - eleg. 16

덧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339
376
626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