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이군요. 2013년이 시작한지 바로 얼마 전 같은데 벌써 4월입니다.
4월하면 아마도 가장 유명한 시는 T.S. 엘리엇의 <황무지> 겠죠.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피우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
- T.S. 엘리엇, 황무지 중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자들'에게 재생을 강요하는 잔인한 4월입니다.
저 첫구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은 그래도 어디선가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싯구죠. 사실 원래 엘리엇의 초고에선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첫 문장 아닌데 편집에서 앞부분 다 짤려나가면서, 첫 문장이 되었습니다.
순례자들이 4월에 켄터베리로 떠나듯, 앞으로 더 많은 벽지를 지르란 계시이자 2013년의 고통스러운 재생을 한다는 마음으로 모든걸 다시 시작해야죠. (물논 다짐만. 다짐은 새해에도 했지만)
학기 모두 끝나고, 약 한 달 동안 방학 후, 다시 한 달 동안 시험만 봅니다. 1년 모든 성적이 5월 시험들로 결정나니 ㅎㄷㄷㄷ
P.S. 4/3에 더블린 2박3일 여행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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