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할배 일상


그 날 김치맨은 기억해냈다.

노후 자금이 풍부한 덕후들의 공포를.
할배들에게 둘러쌓이는 굴욕을.

할배다! 할리를 몰고 짐가방 두 개를 동반한 할배다!

두 달전 헌책방의 지하실에 새로 책들이 들어왔을 때,

할배들은 그저 미친듯이 책이란 책은 싸그리 짐가방에 몰아넣었다.


그날 책방에 남은 것은 2/3 남짓한 헌책들과 할배들이 남기고 간 체취.

타격은 너무나도 컸다.



는 흔한 헌책방 새 책 입고를 기다리며 공격대를 형성중인 영국 노인네들.
이 짤을 찍은 이후에도 제 뒤로 계속 줄을 섰었죠.

저걸 전부 다 읽기는 하는걸까 란 의문이 들 정도로 쓸어담는 풍경은 흔함네다

다만 이날 개인적으로 건진건 하나도 없어서 후새드.


덧글

  • 2013/04/11 11:0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이준영 2013/04/11 11:14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할리 몰고 와서 싹 쓸어 가시는 건가요? 엄청 장엄할 것 같네요.
    근데 헌책방에 줄 서서 기다린다니... 저도 저기서 줄 서보고 싶네요. ;ㅁ;
  • JHALOFF 2013/04/11 23:52 #

    할리는 과장이고(한 번 본적은 있슴네다.), 아무래도 이쪽은 노인분들이 돈이 많으니까 이것저것 좋은 것들을 많이 끌고 다니시죠. 쓸어담는 모습보면 무섭긴 합니다. 총알이 충분하니 신경 안 쓰고 막 담으시죠
  • Scarlett 2013/04/11 15:36 # 답글

    글을 섹시하게 잘 쓰시네요. 진격의 할배......
  • JHALOFF 2013/04/11 23:52 #

    감사합니다. 본격 할배들의 책먹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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