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모리아크 (6) - <제니트릭스>, 살인의 추억 프로젝트-프랑수아 모리아크


<제니트릭스>는 여러모로 <테레즈 데케루>를 연상시키는 소설이다. 이제까지 읽은 상당한 모리아크의 소설이 그러하듯, 그는 경직된 집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경우가 많다. <제니트릭스>의 배경 또한 <테레즈>의 그것과 유사하다.

단 차이점이 있다면, 테레즈의 살인은 실패하였지만, 제니트릭스는 살인자에 관한 이야기다.

물질적인 욕망, 혹은 가족에게의 지배욕으로 일어나는 추악한 살인을 모리아크는 경직되며 비틀린 집안, 즉 오늘날 마마보이로 불릴만한 남편과 며느리를 도둑년으로 보는 시어머니 등을 묘사하며 추악한 내면을 서술한다.

모리아크는 상당히 인간들을 밑바닥까지 떨어뜨린다. 물론 그 과정 자체는 고난의 과정이며, 수난의 끝에서 그는 인물들로 하여금 스스로 종교적인 무언가, 깨달음, 혹은 에피파니를 느끼게 만드는 경우가 상당하다.

<제니트릭스>의 경우 개인적으로 결말은 불만족하지만, 그 전개 자체, 뒤틀린 욕망의 묘사는 볼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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