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오 포 (4) 안 내놔? 못 내놔! 독서일기-희곡


<안 내놔? 못 내놔!>는 물가 상승으로 파탄난 서민 가정을 중심으로 한 유쾌한 해결극이다. 극은 물가 폭등으로 인하여 본의 아니게 훔치게 된 물건들을 둘러싼 경찰과 두 부분의 유쾌한 대결을 중점으로 이루어진다.

이제껏 다른 포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진지하며 무거울법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포는 결코 겉으로 보기엔 진지하게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너무나도 유쾌하게 대결을 그려나간다.

어떤 면에서 포는 근대적이며 고전적이다. 그의 캐릭터들은 고전극에 나오는 등장인물처럼 고정적이며, 각각의 역들이 맡는 역할이 있다 - 바보 역할, 악당 역할, 재치 있는 트릭스터 역할 등등

안 내놔? 못 내놔! 란 표어 자체는 세금과도 관련이 있는 표어라고 한다. (영국인가에서 나온 표어인데, 포는 이 표현을 이용하여 유쾌하게 꾸며나간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어두운 상황, 예로 돈이 없이 개 사료나 새 모이를 이용한 음식을 먹어야한다든가, 임신을 소재로 한 개그 등등 포는 현실을 묘하게 비틀면서도 현실에 머무른다.

언제나 그러하듯, 포의 결말은 황당하면서도 유쾌하기 그지 없다. 
포의 비판 자체는 단순히 정부 정책을 향하지 않으며, 다른 방향으로도 해석될 여지를 충분히 준다. 예로 종교라든가.

하지만 이런 무거운 소재를 전혀 무겁지 않으면서도 유쾌하고, 그리고 매섭게 다룬다는 점이 이 극작가의 진정한 재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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