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커쇼, 히틀러 1권 휘브리스 독서일기-비문학


이언 커쇼의 아돌프 히틀러에 관한 2권 짜리 방대한 전기 중 그 첫번째에 해당하는 책이다. 
휘브리스, 즉 오만. 아돌프 히틀러가 어떻게 정권을 잡게 되었는가, 그의 탄생부터 정권을 잡아 총통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1889년부터 1936년까지의 기간을 독일의 역사와 히틀러의 관계를 통해 커쇼는 집는다.

히틀러는 분명 우리 현대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간 중 하나이자 하나의 신화이며 매우 신비적이자 악인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어떻게 합법적인 방법으로 독일의 지도자가 될 수 있었으며, 전쟁을 일으키게 되었는지, 그 과정은 그저 '악'이란 이름으로 막연하게 다루어질 수도 있지만, 커쇼는 그 과정을 심도 있게 추적한다.

결과적으로 히틀러가 탄생하기 까지는 수많은 우연들이 결국 필연으로 이루어진 결과다.

히틀러가 다른 사건을 경험했거나, 독일 사회가 다른 사건을 경험했거나, 혹은 총알이 조금만 옆으로 발사되었거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졌더라면 역사의 방향을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구질구질한 역사적 사실들은 열겨하고 싶진 않다. 그 역사적 사실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커쇼가 그려내는 관계와 원인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날 히틀러와 같은 케이스가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완전히 같은 역사가 존재할 수는 없으니.

그렇지만 적어도 커쇼가 그려내는 히틀러의 정권 쟁취 신화는 오늘날 어느 사회에서나 일종의 경고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

어느 한 인간에 관한 전기를 읽는 것은 결국 일종의 거울을 삼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특히 '악인'이라면 더욱더.
-2권 네메시스에서 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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