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4권 - 이금영: Pen의 성물(11) 감상-라이트노벨


*  본 리뷰는 Pen님의 대리로 쓰여진 리뷰이며 리뷰로 발생하는 모든 분쟁과 법적 책임 및 저작권은 Pen님에게 있음을 공지합니다.


인물: JHALOFF 1, JHALOFF 2

배경: 현대

장소: 서울의 한 독방. 무대엔 42권의 지뢰가 매설되어있으며 의자 두 개만이 위치해있다.

막이 오르면, 두 사람이 의자에 가만히 앉아있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JHALOFF 1: 아니, 이게 대체 무, 무슨 지거리야-!

JHALOFF 2: 진정해 론, 아, 아니 입닥쳐 말포이.

JHALOFF 1: 하, 너 나 지큼 동정해! 너 입닥쳐!

JHALOFF 2: 아 재미없다. 그만하자.

JHALOFF 1: 미안 후히힣 데헷

JHALOFF 2: 내가 더 미안 크크킄

JHALOFF 1: 내가내가 더 더 미안 께랑께랑

JHALOFF 2: 스톱

JHALOFF 1: 그래. 우히히히히 에에에에 아하하하하하 꺄악꺄악꺄악

JHALOFF 2: 알다시피 이 빌어먹을 리뷰를 쓰는데에도 이제 한계야. 가장 빌어처먹을 점은 일단 나만 고통받는다는거지. 이건 너도 동의하지?

JHALOFF 1: 응, 그런데 이런 식으로 리뷰 쓰면 더 또라이 같은데?

JHALOFF 2: 리뷰는 존나 예전에 끝났어, 이제는 그저 지뢰 제거 작업이지. 봐, 보라고, 난 지금 무의미한 패러디와 의성어를 계속하면서,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나와 비슷한 고통을 약간이나마 느끼게 하려고 노력중이라고.

JHALOFF 1: 주옥 같은 현실이군.

JHALOFF 2: 생각해봐, 난 지금 너나 나에 대한 어떠한 묘사도 주지 않았어. 누구도 내가 어따구로 생겼는지 모르지. 이제 누군가가 삽화만 그려주면 다 해결되는거야.

JHALOFF 1: 하지만 인물에 대한 묘사가 없는데, 삽화가 어떻게 있어?

JHALOFF 2: 내가 어떻게 알아, 이 책에선 그러던데? (메이드 인 코리아 4권을 집어든다.)

JHALOFF 1: 진정해, 절대 메인코를 놀라게 해선 안 돼.

JHALOFF 2: 이제 너만 재미있는 드립은 때려치라고. 이제부터는 정말 지뢰해체 뿐이야.

JHALOFF 1: 4권 내용은 뭐지?

JHALOFF 2: 에, 일단 시놉시스 상으론 주인공이 소꿉친구이자 '악우'이자 선도부장인 '여수진'이란 듣보잡 여캐를 이성으로서 의식하기 시작한데. 그리고 그것 때문에 질투를 한데. 참고로 학교는 축제중이고.

JHALOFF 1: 축제라, 아주 좋지. 고등학교 때 축제는 좋았어.

JHALOFF 2: 물론 이 책 속의 축제하고는 완전히 다른 종류지만 말이야. 사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도대체 왜 메이드 학교인지 알 수가 없어. 왜 우리는 작가가 좋아하는 페티쉬를 끝없이 봐야하지?

JHALOFF 1: 왜, 메이드복 이쁠 수도 있잖아.

JHALOFF 2: 중요한건 이 소설은 그저 '메이드 복' 삽화와 드립을 치기 위해서 메이드 학교를 등장시키고 있단거야. 심지어 축제에서조차 메이드 학교 자체는 별 쓸모가 없어. 차라리 교장이 메이드복에 발정하는 변태라서, 교복을 메이드복으로 지정했다는 설정이 더 괜찮지 않겠어? 주옥 같은 '메이트 학교' 이렇게 3글자를 더 낭비할 필요도 없잖아. 그냥 '학교'를 쓰라고.

JHALOFF 1: 작가도 분량을 늘려야지.

JHALOFF 2: 분량에도 정도가 있지, 쓸데 없는 드립이랑 웃기거나 꼴리지도 않는 잡다한 일화 등을 우리가 꼭 봐야되겠어?

JHALOFF 1: 근데 사실 읽는건 우리잖아? 관둬도 되는건데. 왜 그렇게 고통받으려고 그래, 마조야?

JHALOFF 2: 누누히 말하지만 난 마조가 아니야. 그저 십자가를 짊어지는거라고.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 어찌되었든 사건 자체는 축제 속 '여수진'과 주인공의 관계가 중점이야.

JHALOFF 1: 그런데? 어떻게 되지?

JHALOFF 2: 너도 벌써 이 소설 4권째야. 발전은 없고. 그렇다면 너도 대충 짐작할 수 있겠지.

JHALOFF 1: 설마...또 하라는 사건 진행은 안 하고, 쓰잘데기 없는 것들 앞에 꽉꽉 채워넣은 다음에, 막판에 와서야 되도 않는 갈-해결이야? '등'을 느낄 새도 없이?

JHALOFF 2: 낸들 알겠어, 작가가 생각하기에 우리 인생엔 갈등-해결 중에서 '등'은 존재하지 않나보지.

JHALOFF 1: 아니, 적어도 독자들에게 어떤 당위성을 느끼게 해줘야하지 않아?

JHALOFF 2: 몰라, 요즘 좃중고딩들은 이런게 꼴리나보지. 아님, 꼴리지도 않는 서비스신이나 일러스트에 꼴리든가. 이런거에 발정하다니, 그놈들 성적 취향도 참으로 독특하군. 구멍만 있으면 행복해하며 딸칠 놈들이야. 인생 참 편하겠군.

JHALOFF 1: 근데 말이야.

JHALOFF 2: 왜 그래?

JHALOFF 1: 사실 작품이 일말의 발전도 없고, 했던 말 계속하는 것도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분량 늘려쓰고 있는거 아니야?

JHALOFF 2: 아 ㅅㅂ 나도 좀 대충 분량 좀 늘려쓰자, 좀. 어찌되었든 이 이상한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판갤러들이 나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으면 좋겠어.

JHALOFF 1: 아까도 물었지만, 충분히 한거 아닐까? 이제는 좀 쉬거나, 아예 그만둬도 되는거 아닐까? 닉세탁을 하자고.

JHALOFF 2: 저리 꺼져! 이 '십장생'아. 내 갈 길은 내가 알아서 한다. 

JHALOFF 1: 어찌되었든 힘내라고, 이제 고작 25권 남았다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고? 며칠만 더 고통받으면 해결되겠네?

JHALOFF 2: 아 쉬바 인생 좃 같네.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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