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망스, <거꾸로> - 데카당트, 컬트, 상징 그리고 괴작 독서일기-소설


위스망스는 빌리에 드 릴아당 등과 더불어 꽤나 상징주의 및 데카당트 작가로 많이 언급되는 작가이지만, 그의 대표작 <거꾸로>는 역자가 해설에도 말했듯, 컬트적일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말 그대로 어느 정도 중요는 하지만,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소설일 것이다.

소설 자체는 보들레르가 말하던 인공낙원처럼, 인공 낙원을 건설하려다 실패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야기는 없다. 이야기는 그저 무의미한 환상과 탐미 등이 그 주다. 각 장마다 어떤 테마가 있고, 시종일관 거의 그 테마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향락의 실패는 곧 세계를 향한 저주로 이어진다.

책 자체는 탐미주의나 퇴폐주의 혹은 데카당의 교과서로 불릴만하다. 이야기 자체는 수많은 글과 수많은 작가들과 예술에 대한 탐미로 꽤나 읽는 것 자체는 즐겁다. 괴작은 언제나 괴작 나름의 즐거움이 있는 법이다. 물론 잘 쓰여진 글에 한정되어서지만.

상징주의적이라면 상징주의적이다. 빌리에 드 릴아당도 그렇고, 참으로 여러 방면으로 볼 수 있는 만화경스러운 소설이다. 감각과 예술, 그리고 개인의 내면을 위한 성찰록이다.

꽤나 만족스러운 독서였다.
대산 세계문학만이 내놓을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자, 무너져라, 사회여! 제발 죽어라, 낡은 세계여!>



덧글

  • 방랑검사 2013/10/18 23:52 # 삭제 답글

    이거 읽고

    내가 누고?


    하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 JHALOFF 2013/10/30 06:55 #

    아무래도 대중적인 책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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