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스 헉슬리, <천재와 여신>/<제이콥의 손> - 삼각관계의 몰락 독서일기-소설



어느 한 남자의 회고로 시작하는 <천재와 여신>은 말 그대로 어느 천재 물리학자와 그의 여신인 아내, 그리고 이 두 사람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통하여 천재와 여신 모두를 몰락시킨 어느 한 남자의 이야기다.
천재와 평범한 자, 노인과 젊은이 등의 대조와 점점 불륜 관계를 갖게 되는 여신, 그리고 한순간에 이루어진 냉소적인 몰락.

여러 추상적인 관념이나 사상에 집중하면서도, 헉슬리는 이 관계를 줄타기 하듯 끝까지 몰고 갔다가, 냉소주의자 답게, 모든 것을 한 번에 뒤엎는다.

그렇게 길지 않은, 오히려 중편에 해당하는 소설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강렬하다.

<제이콥의 손>은 올더스 헉슬리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와 합작한 단편으로, 최근에 발견되어 출간되었다는 단편이다.

말 그대로 주인공 제이콥은 치료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예수의 기적을 연상케하는 손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순박하다. 마치 예수를 연상시키듯,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치료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돈벌이로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고, 그는 어느 병약한 부자 도련님을 치유하게 되면서, 자신은 모르는 삼각관계에 휘말리게 된다.
육체의 치료와 영혼의 치료의 대비. 꽤나 종교적인 분위기.

단편은 노년의 제이콥을 방문한 부부를 통하여, 왜 제이콥이 사람의 치료를 관두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물론 전체적으로 암울하기보단, 애틋하지만.

생각해보니 이거 NTR이잖아....

어쨌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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