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달 - 히라노 게이치로 독서일기-소설



<일식>과 <달> 모두 히라노 게이치로의 첫 두 장편으로, 개인적으로도 처음 읽어보는 그의 책들이다.

제목처럼 해와 달의 상당한 대조가 보이는 작품들이기도 한데, 기본적으로도 <일식>은 서양의 세계를 다루지만, <달>은 일본의 세계를 다룬다는 점에서 겉으론 대조되는 것처럼 보인다.

<일식>은 기독교와 연금술, 이원론, 서양 중세 등을 다루며, <달>은 일본의 한 시인, 사랑, 낭만주의 등을 다루는데, 사실 둘 다 기본적으론 매우 진지한 예술-예술가 소설이다.

어떤 점에선 일본문학의 영역에 속한 것 같으면서도, 흔히 말하는 세계문학스럽기도 한데, '일본문학'의 느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꽤나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들이다.

작가는 하루키와 같은 작가들보다는, 과거의 작가들, 진지하게 세계를 담으려고 노력하고 담을 수 있다고 믿은 작가들의 영역에 속한다.

두 작품 젊은 작가의 데뷔작과 초기작이란 점에서 꽤나 눈여겨볼만 한데, 젊음의 야심인지, 작가는 굉장히 '거대한 관념'들을 집대성하여 집어넣으려고 하고, 아직은 미성숙하지만, 부분적으론 성공했다. 부분적인 성공이자 부분적인 실패와 젊음이란 점 때문에 그가  나중에 쓴 작품들도 꽤나 기대되는데, 그것들은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이 허락하지 않으므로 훗날 읽어보도록 하겠다.

덧글

  • 2014/01/23 10: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1/23 19: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CR 2014/01/24 23:19 # 답글

    히라노 게이치로 데뷔한지 얼마 안되서 우리나라 신문에서도 소개가 됐었던 천재(?) 작가로 기억이 납니다. 칭찬이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데 역시 괜찮은 소설간가 보네요.
  • JHALOFF 2014/01/27 05:29 #

    최근에 나온 것들도 괜찮다고 들었는데, 나중에 읽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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