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M. 뱅크스 <무기사용> 독서일기-소설



뱅크스의 <컬쳐> 시리즈 중 세번째 작품이다. <플레바스를 생각하라>가 컬쳐 밖에서의 반-컬쳐를 그렸고, <게임의 명수>가  컬쳐 안에서의 컬쳐를 그렸다면, <무기 사용>은 컬쳐 밖에서의 컬쳐를 그린 작품이며, 스탠스 자체도 무거운 플레바스나 가벼운 게임의 명수의 중간에 위치한다.
주인공이자 컬쳐 밖의 인물이지만, 컬쳐에 고용된 용병 Cheradenine Zakalwe에 관한 이야기로, 그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컬쳐와 연관된 임무들에 관하여 이야기는 진행된다.
이야기 구조 자체도 꽤나 특이한데, 현재의 사건을 시간순으로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그의 과거를 역순으로 삽입하며 교묘하게, 과거와 현재가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향하여 달려간다.
이제까지 겨우 3권 읽었지만, 컬쳐 시리즈 자체는 꽤나 특이한데, 컬쳐에 대해서 다루면서도, 의외로 '컬쳐' 자체가 중요하진 않다는 점이 그 점이다. 역시나 <무기사용> 또한 이 용병의 비틀린 과거와 현재가 그 주요 쟁점이며 마지막까지 달리다보며, 뱅크스가 휘두르는 삽에 우리는 뒤통수를 크게 한 대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물론 이러한 뒤통수는 곧 석연치 않았던 의문들을 모두 해결하면서 독자 내의 피학적 성향을 이끌어낸다.
어떤 면에선 한 용병의 자아 찾기에 관한 책이다. <무기 사용>이란 제목 자체는 어떤 면에선 단조롭지만, 끝까지 읽으면 어울리는 제목이란 것도 알게 된다.

안타깝게도 번역본은 아직 없는 듯 하다.   

다음 컬쳐에서 께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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