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데이비스 <Can't and Won't> 독서일기-소설



리디아 데이비스의 신작 단편집이다. 물론 이전에도 그녀에 관하여 말했음으로 특별히 더 추가할 것은 없다. 

굳이 더 추가하자면 데이비스는 일상의 기괴함을 찾는 그런 종류의 작가다. 말 그대로 대부분의 그녀의 단편들은 일상의 단편들이지만, 그녀는 거기에서 기괴함을 찾고, 유우머스러움을 찾는다. 
다만 '단편'에 익숙한 독자라면 꽤나 호불호가 갈릴만한 서술방식을 가진 그녀이기도 하다. 이 단편집의 경우 특별히 새로운 것은 없다. 만약 그녀에게서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기대한 독자라면 실망하겠지만, 나는 아직까진 그녀의 글들을 계속 즐길 수 있는 독자라서 그럭저럭 독서가 되었다.

- 짧은 '단편' 몇 개 옮겨본다.

<나쁜 소설>

이 따분하고 재미 없는 소설을 나는 여행을 떠나면서 함께 가지고 왔고 나는 이 책을 읽으려고 계속 노력하는 중이다. 
여러 차례 읽으려고 시도했지만, 매번 끔찍하게만 느껴졌고, 매번 방금 전 읽을 때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음을 깨닫자, 이제 이 책은 오랜 친구와 같은 무언가가 되었다. 내 오랜 친구 나쁜 소설.


<어느 서른 살 여자>

어느 서른 살 여자는 그녀의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왜 내가 집을 떠나야 해? 이분들은 내 부모님이야. 그들은 나를 사랑하셔. 왜 나에게 고함지르고 싸울 남자와 내가 결혼해야하지?
그럼에도, 그 여자는 옷을 입지 않고 창문 앞에 서는 것을 좋아했다. 그녀는 어떤 남자가 적어도 그녀를 봐주기를 원했다.


<전화 회사의 언어>

"당신이 조금 전 보고해주신 문제는 이제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p.s. 트위터 쪽에서 본 결과 일단은 확실히 그녀의 단편집이 국내에 소개될 모양인 것 같긴 하다. 출간되면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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