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만일천번의 채찍질/어린 돈 주앙의 회상록 - 기욤 아폴리네르 독서일기-소설





두 중편 모두 '포르노 소설'이라 불릴만한 기준에 들어간다. 아폴리네르는 초현실주의 등에 참여자로도 유명하고, 시인이자 작가이며 또한 사드를 재발굴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일련의 야설들도 사드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워크룸 프레스 사드 전집 1권에서도 아폴리네르의 사드에 관한 글이 수록되있다)

다만 사드와 비교하면 아폴리네를 비교적 사드보단 성적으로 부드러운 편인데, 물론 어디까지나 사드와 비교해서지, 야설로선 꽤나 하드코어하다. 남색이나 SM, 난교, 약간의 고어 등은 베이스로 깔고 간다고 보면 된다.

<어린 돈 주앙의 회상록>의 경우는 <일만일천번의 채찍질>과 비교했을 때는 평범한 야설처럼 보이는데, 어떤 면에선 성장소설(?)이기 까지 하다. 또한 '국가를 위해 최대한 많은 자식을 생산하자!'란 다소 웃긴 결론으로 끝나는 것을 볼 때 모종의 풍자가 아닌가란 생각도 들게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본은 한 소년의 성적기행담이다. (어머니와 근친상간까지 달성했으면 아폴리네르는 새로운 영역에 도달했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진 않는다)

<일만일천번의 채찍질>은 기본 베이스는 포르노이긴 한데, 꽤나 종잡을 수 없는 부류에 속한다. 좀 더 사드에 가깝고 살육과 난교가 넘치며, 무엇보다 '일만일천번의 채찍질'이란 상징 자체가 결국 글의 결말을 장식함으로서 제목의 중요성을 인식시켜준다. (저 제목 자체는 주인공이 여자에게 하루 20번 이상 가게 만들지 않으면, 일만일천번의 채찍질이 자신을 심판할 것이란 초반부의 맹세에서 시작되는데, 최후의 의미심장함을 꽤나 장식한다)
하드코어긴 한데 꽤나 유쾌하다. 또한 작중 삽입되는 포르노-시들이나 상세한 묘사 등이 이를 단순히 꼴리기 위한 야설로 판단해야할지 망설이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어느 면에선 사드의 계승자를 자처하며 쓴 자유의 소설이겠지만 누가 알겠는가.

다른 야설이나 소설 등도 읽어볼 예정이다. 절대 야설을 기대하고 읽는 것은 아니다 ^오^

-아폴리네르의 야설들은 국내에도 예전부터 번역된 듯 한데, 대부분 절판이다. 그래도 이북으로 위의 2편은 구입할 수 있는 것 같다.
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SearchTarget=EBook&KeyWord=%BE%C6%C6%FA%B8%AE%B3%D7%B8%A3&KeyRecentPublish=0&OutStock=0&ViewType=Detail&CustReviewCount=0&CustReviewRank=0&KeyFullWord=%BE%C6%C6%FA%B8%AE%B3%D7%B8%A3&KeyLastWord=%BE%C6%C6%FA%B8%AE%B3%D7%B8%A3&CategorySearch=&chkKeyTitle=&chkKeyAuthor=&chkKeyPublisher=&chkKeyISBN=&chkKeyTag=&chkKeyTOC=&chkKeySubject=

덧글

  • CATHA 2015/01/27 21:54 # 삭제 답글

    저, 저도 읽고싶어요
  • JHALOFF 2015/01/28 20:26 #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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