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3-4권 - 노잼에서 시작 감상-라이트노벨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3-4권입니다.

각권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부터 하죠.

3권은 2권에서 이어지며 한 파트의 끝이기도 합니다. 2권에서의 문제를 해결해나가죠. 
그런데 참으로 이상합니다, 해결이라고 한다면, 무언가 독자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줘야할텐데, 그런 게 없습니다.
작가가 기존의 문학에 반기를 든 모양입니다. 

읽다보면, 사실은 내가 리제로 시리즈의 한 8,9권 쯤을 읽고 있는게 아닐까란 착각을 해버렸습니다.
주인공이 절망합니다. 이 정돈 당연하죠, 죽고, 반복하는데 절망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구원받습니다. 여기까지도 괜찮습니다, 그래야 이야기가 진행되겠죠. 메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에밀리아에게 '구원'받는데,
읽다보면 이 두사람이 이제까지 수많은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간게 아닐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제 겨우 2권이고, 분명 고작해야 만난지 며칠 정도 밖에 안 되었을 텐데. 
<로미오와 줄리엣>도 대략 3-4일 안에 일어난 사랑 이야기니까, 애네도 로미오와 줄리엣을 찍는 걸까요? 셰익스피어에 대한 오마쥬라고 합시다.
아니면 애들이 좀 과도하게 애정결핍이 있어서, 첫눈에 반했다고 하죠. 어떻게 이리 될 수 있는지 그 과정은 납득이 안 가지만.

신기한 점도 많습니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죽어야 돌아갑니다. 트라우마 생기기 딱 좋죠.

2권의 내용이지만, 분명 주인공은 렘인지 람인지 아무튼 하녀에게 철퇴로 대가리가 박살나서 죽었습니다. 그러고선 너희 둘을 반드시 구해내겠어...! 이래요.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잘 알겠습니다. 
사실 여기 나오는 인물들은 죄다 애정결핍인 정신병자들이라서, 아주 사소한 행동 하나 만으로도 증오하다가도 목숨 받쳐서 사랑하고, 자신의 팔도 자르고, 철퇴로 머리를 부셨어도, 꼭 너희를 구해내겠어..! 이러는 거겠죠.

무엇보다 재미는 여전히 리얼리즘적으로 없더라.

4권에선 드디어 이 시리즈의 방향성이 조금이나마 나왔습니다. 왕을 뽑는 투표가 있고, 후보들이 모였습니다. 프롤로그 끝, 이제 시작!! 이런 느낌입니다.

4권은 요약하자면, 정말로 없네요, 무의미하게 히로인 한 명과의 만남, 기-묘한 후보들의 만남, 존-나게 처맞는 주인공과 히로인과의 갈등, 그리고 다음 편에서 계속, 끝입니다.

정말로 혐오스러운 점은 후보들이 만나는 장면 자체는 정말로 무의미한데, 이런저런 걸로 죄다 분량만 잡아먹네요.

작위적인 전개와 쓸데없는 만담들, 그리고 노잼.
이거 분명 '왕'을 새로 뽑으려는 자리 아니었나요? 귀족이란 놈들이 생각이 없는걸까요, 누가 왕이 될 줄 모르는데, 누가 왕이 되든, 후환이 두렵지 않은걸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후보란 애들은 왕이 되고 싶은 생각은 있는 건가, 전략까진 원하지 않았어, 적어도 애네들이 선거를 하고 있다는 자각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주인공놈이 안 죽네요.

아무리봐도 이 시리즈의 그나마 핵심은 죽고, 사는 주인공인데, 그것마저도 없으니 정말로 끔찍하게 재미없습니다.

대체 이 시리즈는 언제쯤 그 황금기가 오는 걸까요, 하긴 미륵도 오지 않았고, 최후의 심판도 2천년간 안 왔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죠.

덧글

  • ㅇㄷㅇㄷ 2016/09/23 18:01 # 삭제 답글

    작가세요? 한국말 잘하시네요
  • ff 2016/09/23 21:07 # 삭제 답글

    거 유동들끼리 싸우던 댓글 어디감?
  • ㅇㅇ 2016/09/23 21:20 # 삭제 답글

    확실히 그냥 제가 열폭한거나 다름 없네요
    노잼노잼 이라고 말 한 것에 대해 신경도 쓰이고 짜증이 났나봅니다
    이상한 덧글 달아서 죄송합니나 삭제하겟습니다
    저도 이 책을 읽은 독자로써 말씀드리자면
    작가가 글을 못쓰는게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만
    어디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독자에 따라서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렘에 대해서입니만 스바루를 그렇게 내려치고 그런 이유는 렘 어릴 적 당시에 마녀교 습격을 받고 이웃과 가족이 죽어버렸으며 언니인 람까지 뿔꺽이가 되버렸고 그것을 본 렘이 마을의 신동인 언니의 뿔이 드디어 부러졌다고 생각하게 되버립니다 이런 과거를 가져서 마녀교를 싫어를 넘어 증오했습니다
    그리고 로즈월이 에밀리아를 조력하는 입장이 되고 저택에서 같이 살게 되었는데요 에밀리아가 질투의 마녀랑 비슷한 점이 많아 마녀교한테 습격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저택일원들은 그들을 방어하기 위해 대책을 확실히 짜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녀교의 냄새가 나는 스바루가 하필이면 그 때 들어와 버렸던 거죠..그래서 그런 고생을 한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왕선후보 소개타임은 길긴 했었습니다만 캐릭터의 성격과 은발의 하프엘프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왕선 후보의 조력자들중 스바루와 같은 세계에서 온 사람에 대한 떡밥도 꽤나 보였기에 쓸데 없다고 생각되진 않았습니다
  • ㅇㅇ 2016/09/23 21:37 # 삭제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주인공과 다른 왕선후보와 만나는 점에서 작위적인 부분 때문에 억지스럽게도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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