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가출천사 육성계약> 1권 - 아재 라노베 써요? 감상-라이트노벨


<가출천사 육성계획> 1권이다.

읽으면서 제일 느낀 것은 다른 한국 라이트노벨들과는 무언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 글의 세계관은 몬스터들이 등장하여 좀 많이 붕괴된 한국 사회에다가 그걸 사냥하며 사는 헌터들, 그리고 그 헌터들에게 힘을 주는 초월적인 존재인 천사들이 있는 세상이다.
주인공은 어릴 적에 '메타트론'이란 투명드래곤 천사를 만났었고, 시체팔이를 하며 사는 중이다.

일반적인 라노베라면 주인공을 10대로 설정하든가, 메타트론이 초반에 직접 등장하여 주인공과 같이 집에 동거하다 무언가 관계를 위협하는 몬스터나 천사가 등장 후, 각성-배틀 후 다시 일상으로 회귀, 그리고 다음 권에서 계속과 같은 전개를 취할 텐데

가출천사는 약 50여 쪽이 사실상 과거의 일이나 프롤로그, 즉 10대 때의 잠깐의 만남에 묘사하고, 바로 10년 후로 건너뛰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표지 히로인의 본격적인 등장도 사실상 중반 이후부터고, '일상' 파트도 위기 직전의 폭풍 전야를 위한 분량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건 이후 잠깐 쉬어가기 정도의 분량을 차지한다.

몬스터....헌터들....게임적 시스템....

그렇다 가출천사는 라이트노벨보단 조아라-문피아와 같은 웹소설에 더 가까운 이야기이고, 그것도 아재들이 좋아하는 익숙한 갑질물의 냄새가 나는 낯선 라이트노벨이다.
아재...라이트노벨 써요?

라이트노벨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웹소설을 재밌게 읽는 사람들이 더욱 좋아하고 친숙할 것 같은 내용이며
못 쓴 것은 아니지만,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무엇보다 형언할 수 없는 그 감성의 올드-함이 느껴지는데, 이건 내 자신이 너무나도 어리므로 어쩔 수 없는 세대 차이라고 받아들이겠다.

종합하자면 라이트노벨의 탈을 쓴 웹소설이다. 물론 이게 그저 패션-라노베라고 하기에도 좀 애매한 것이 분명 다른 라이트노벨처럼 보이게 노력한 점도 없지는 않다.
그런데 그게 성공적이었는진 잘 모르겠다, 독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덧글

  • 포스21 2016/11/07 09:05 # 답글

    뭐 라노베 독자중에 30대 도 있으니까요. 다만 그사람들 책사보는건 잘 안할텐데?
  • 크리츠 2016/12/06 15:39 # 삭제 답글

    애초에 조아라에서 프리미엄으로 연재하던 '메타트론'의 라노벨 버전입니다. 예전의 향기를 완전이 없애기는 어려웠나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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