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음사 세계시인선 신작으로 2권으로 구성된 페르난두 페소아의 시 선집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그 동안 <불안의 책>이나 워크룸에서 소개된 산문 선집, 혹은 <리스본 가이드> 등 산문 위주로 소개되었지만, 드디어 본격적으로 시가 소개되었네요.
<시는 내가 홀로 있는 방식>은 알베르투 카에이루, 리카르두 레이스 그리고 페르난두 페소아로서 쓴 시 선집이며 <초콜릿 이상의 형이상학은 없어>는 알바루 드 캄푸스로써 쓴 시 모음집입니다.
목차를 훑어봤는데, 후기에서도 그렇고 번역자께서 일단은 가장 대표할 만한 작품들을 소개하는데 주를 두었기에 영역 등으로 된 시 선집들에도 소개된 시들이 주입니다.
페소아로서 쓴 시들의 경우, 그의 서사시 <메시지>만 일부 소개된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처음 소개되는 본격적인 시선집이란데 의의를 둬야겠습니다. 알바루 드 캄푸스 선집 경우, 월트 휘트먼에 대한 인사를 제외하면, 그의 대표적인 장시들이 번역되어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페소아 전공자가 포어 원문에서 번역한 시집이란 점에 더더욱 의의가 있겠죠.
그러니까 사라, 두 권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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