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프로젝트 (3)- 말괄량이 조교하기 프로젝트-셰익스피어

오늘 읽은 것은 셰, 셱스-!피어의 본격 SM 조교물, '''말괄량이 길들이기''' 였습니다.


짤방의 출처가 잘 기억은 안 납니다. 죄송합니다. 제목 그대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아마, 오늘 내용과 관련은 없을(?) 것 입니다.

댓글 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드가 육체적인 SM을 보여준다면, 셰익스피어는 정신적인 조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둘 다 훌륭한 신사들입니다.



둘 모두 그저 자신의 문학적 취향에 놀아난 신사들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말괄량이 조교하기, 아니,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일단 소위 말하는 5대 희극에 속하는 작품입니다. 완성도는 적절합니다.

스토리만 아시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사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시작은 독특한 편입니다.

슬라이란 주정뱅이를 영주가 심심풀이로 데려와서, 15년 동안 자고 있었던 영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인들을 시켜서, 진짜 그럴싸하게 자신이 영주라 믿게 만들고, 하인 하나를 여장시켜서 부인으로 만듭니다.

자기가 진짜 영주라고 믿은 슬라이는 여장한 하인과 폭풍셰, 셱스-!!를 원하지만, , 여장한 하인은 ANG?? 을 원하진 않으므로,
그 대신 희극을 관람하자고 하죠.

그러면서 등장하는 희극이 바로 말괄량이 길들이기 입니다. 소위 말하는 극중극이죠.

제 오른손 모가지를 걸고 말하지만, 셰익스피어의 닳고 닳은 후장을 끊임없이 빠는 연구가들 중 하나가 분명 이것을 보고,
우리의 셰익스피어느님은 이미 1500년대에 메타픽션을 성공하셨다능-!!, 이란 논문을 썼을 겁니다.



평범한 평론가들과 셰,셱스피어와의 관계.

어쨌든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사실 크게 두가지 이야기입니다. 언니인 캐서린 쪽의 애기와 동생인 비앙카 쪽의 애기. 하지만 비앙카는 쩌리죠.

제목부터 이미 비앙카가 쩌리 임을 말해주고, 어느 정도 비중은 있는데, 솔까말 캐서린 쪽 애기가 훨씬 재밌읍니다.
그러므로 비앙카의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줄거리는 대부분 아실 겁니다.

페트루키오는 적절하게 아버지도 돌아가셔, 돈도 적절하게 있는 건달입니다. 입도 열라 거칠고, 성깔도 드럽습니다.

친구 호텐쇼를 찾아갔는데, 호텐쇼는 비앙카 하악하악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그러면서 비앙카와 결혼하는데 캐서린이 방해라면서, 신세한탄 하죠.
캐서린 아빠도 성깔 드러운 딸만 남으면, 자기 인생이 고달플 것을 알기에, 성깔 드러운 뇬을 먼저 처리하고자 합니다.

물론 비앙카와의 결혼에 캐서린이 방해이긴 한데, 호텐쇼는 좀 너무 김치국 마시는 친구입니다. 비앙카의 구애자는 많은데, 자기가 선택될 것이라 믿죠. 하지만 결론은 안. 생. 겨. 요.




어쨌든 다시 스토리로 돌아가면, 페트루키오는 그럼 자기가 결혼하겠다고 하죠, 돈이 많다고 해서요.

더군다나 호텐쇼가 말리긴 하지만, 얼굴은 예쁘다고 하니까, 더 좋아합니다. 역시 결론은 외모 지상주의죠.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되요.

근데 이 캐서린이란 친구, 아니 처자, 얼굴 예쁘다고 용서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말이 말괄량이지, 이건 완전 sm바에 나오는 여왕님 수준이네요.
말도 그냥 거친것이 아니라, ''눈깔 빼버리겠어, 이 xxxx야-!'' 는 가볍고, 자기 동생 비앙카도 가볍게 조교하는 수준입니다.



짤방에 비유하자면, 프메와 비유할 수 있겠군요.

근데 보면 볼 수록, 캐서린 아빠가 바보 같은 것이 마조인 사위를 구하면 됐었을 텐데, 왜 그 생각을 못 할까요?

어쨌든 페트루키오는 결국 결혼 허락을 받고, 캐서린과의 아가리 파이트도 치르지만, 페트루키오는 만만한 남자가 아닙니다.

S와 S의 만남이라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결론은 페트루키오의 승리입니다.

욕도 날리고, 아굴창도 갈겨보지만, 캐서린은 결국 여자라서, 힘이 약하죠. 결혼식 당일날 바로 끌려가고, 페트루키오가 개고생시키며, 굶기고, 그러면서도 캐서린 짜응 하악하악 태도를 취하니, 결국 서서히 조교가 되어갑니다.

페트루키오도 보면 볼수록, 마치 나의 캐서린 짜응을 건드리지 말라능-! 나만 괴롭힐 수 있다능-! 이라 외치는 변태같습니다. 어쨌든 사랑은 합니다. 다만, 방식이 s인 것이 문제지.


결론은 캐서린은 훌륭하게 조교되었고, 페트루키오와 캐서린 부부는 이제 밤마다 SM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입니다.

정말 잘 됐군요. 눈물겨운 해피엔딩입니다.




뭐 여전히 글빨은 죽이는 셰익스피어고, 어찌보면 여자를 조교한다는 상당히 블랙코미디 스런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선 언어 유희가 대폭 늘어났는데, 몇몇은 해석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유쾌합니다. 섹드립도 넘쳐나고요.


내일은 한글 번역판이 ''헷갈려 코미디'' 혹은 ''실수의 연발''인 The Comedy of Errors. 입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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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링고 2011/07/09 21:51 # 답글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그런 내용이었군요. 어릴 적에 이 작품을 접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 당시 소년이었을 적에 '말괄량이'라고 하면 '여자애들이나 보는 것' 이렇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읽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 JHALOFF 2011/07/10 11:54 #

    말장난 이나 캐서린이 ''조교''되는 장면이 웃깁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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