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프로젝트 (6)-한여름 밤의 4각관계 프로젝트-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셰익스피어의 소위 말하는 5대 희극 중 하나입니다.

사실 원래는 <한여름 밤의 NTR>로 할려고 했지만, 그냥 4각 관계로 했습니다.
NTR은 최근에 안 단어인데, 다음 웹툰 <고마워 다행이야>를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11화는 꼭 보세요. 가슴-! 가슴-!! 인간 남캐의 가슴을 향한 무한한 욕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제 희곡으로 넘어가야겠군요.

셰익스피어 코미디 중에서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줄거리만 아시는 분은 모르겠지만, 사실 이 희곡에서도 극중극이 등장합니다. 셰익스피어는 의외로 극중극 좋아해요.
햄릿만 봐도 <곤자고의 암살> 나오죠. 햄릿은 나중에 리뷰하겠습니다만.

시작은 간단하면서도, 상당히 골때립니다.

우선 배경은 아테네입니다. 셰익스피어에게 고증 따위는 신경쓰지 마세요. <줄리어스 시저> 보면, 자명종인가, 나옵니다.

테세우스는 드디어 커플이 되기 직전에 이르렀습니다. 아마존의 여왕 히폴리타와 좀 있으면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근데 이지어스, 란 왠 분위기 모르는 할배가 자기 딸 허미아와 라이샌더, 드미트리우스란 남캐 두명와 같이 와서 방해합니다.

이지어스 왈, 딸자식이 다 키워놨더니, 자기가 결혼하라는 드미트리우스랑 결혼 안 하고, 라이샌더랑 결혼하겠다고 하네요.
허미아는 이미 라이샌더를 사랑하고 있고, 더군다나 드미트리우스는 바람둥이 자식이라, 자기 친구 헬레나를 꼬신다면, 차버렸다고 합니다.

근데 아테네 법률을 찾아보니, 말 안 듣는 딸자식은 사형에 처해도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지어스는 우왕 ㅋ 굳 ㅋ 하면서, 딸년 사형시켜달라고 하죠.

테세우스는 가뜩이나 허니문을 기대하는데, 이런 골치아픈 사건이 일어나자, 허미아에게 "님 결혼 안 하면, 사형 ㅋ" 한 마디만 하고, 갑니다.



이때 라이샌더는 기껏 벗어난 솔로로 다시 돌아가기 싫으므로, 허미아와 같이 아테네 밖으로 사랑의 도피를 하자고 하죠.

허미아도 동의하고, 헬레나에게 우리 도피한다고 말해주고 도피합니다.

헬레나 이 멍청한 년은 줘도, 못 받는 분입니다. 이걸 또 드미트리우스에게 말해서, 드미트리우스는 도망간 허미아와 라이샌더 찾으러 쫓아갑니다. 헬레나도 덩달아 같이 쫓아가죠.

한편, 그 당시 아테네 숲속엔 요정왕 오베른과 티타니아의 부부싸움이 한창이었습니다.


쇼타콘인 티타니아가 인도 소년을 데리고 와서 키잡하고 있으니, 그걸 오베른이 못 봐준 것이었습니다.

티타니아가 말 안 듣자, 오베른은 자신의 시종 로빈 굿펠로우, 별칭 "뻑, 이 아닌 퍽"을 시켜, 눈깔에 바르면, 보는 사람 첫눈에 반하는 꽃을 찾게합니다.
근데 명칭이 '러브 쥬스'라서, 뭔가가 떠오르는 것 같지만, 생략하겠습니다.


한편 이때 오베른은 헬레나와 드미트리우스를 목격합니다.
헬레나는 아무래도 마조 성향이 있는 지, 계속 드미트리우스에게 갈굼당하는데도, 하악하악하면서 매달립니다.

이걸 불쌍히 여긴 오베른은 퍽보고 드미트리우스 눈깔에도 묘약을 바르라고 합니다.
근데 퍽은 실수로 라이샌더에게 바르고, 오베른은 퍽이 일 안한 줄 알고, 드미트리우스에게 발라, 결국 헬레나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형성됩니다.

또 한편, 이때 숲속에는 테세우스의 결혼식 날 공연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연극은 "피라무스와 티스비"였습니다.
이때 피라무스 역을 맡은 인남캐를 퍽이 당나귀 머리로 바꾸어, 사람들이 전부 도망가게 합니다.

그리고 눈깔에 약바른 티타니아로 하여금, 이 당나귀 인간에게 반하게 합니다.
이걸 나중에 오베른이 협박하죠. 아무래도 지 아내가 외간남자랑 같이 러브러브하는 것을 놔두는 것을 보면, 이 남자도 마조입니다.

결국 카오스가 이어집니다.
삼각관계는 사각관계가 되어, 허미아와 헬레나는 여자들의 싸움을 벌이고, 라이샌더와 드미트리우스는 남자들의 싸움을 벌입니다.

이를 본 오베른은 다행히 모든 것을 해결하고, 네 남녀를 잠재웁니다. 그리고 자신은 결국 티타니아와 화해하죠.

그리고 제 5 막에서 테세우스 일행이 네 남녀를 발견하고, 상황은 해결되어, 다같이 <피라무스와 티스비> 연극을 관람합니다.
모두들 연극 자체가 연기를 못 해 혹평하면서, 웃지만, 결국은 비극이므로, 슬퍼합니다.

마지막엔 요정들끼리 랄랄라, 거리고, 퍽이 마지막으로 등장해, 마치 이 모든 것이 ''연극''인양, 관객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끝납니다.

여러모로 캐릭터들도 상당히 즐거운 희곡입니다. 오베른이나 티타니아와 같은 부분은 특히나 환상적이며, 특히, 우리의 퍽은 굉장히 유쾌한 친구죠. 대사도 시적이지만, 행동은 익살맞습니다. 마지막 대사도 인상 싶었고요.

따,딱히 사람들을 위해 인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용하겠습니다.  출처는 셰익스피어 문학관 한글 전집입니다.

"이 초라하고 허황된 연극은 한갓 꿈같은 것이니, 꾸지람 마시고 너그러이 용서해 주신다면, 차츰 고쳐 나가겠습니다. 이 퍽은 고지식한 녀석이니까, 분에 넘치는 칭찬이라도 듣는다면 머지않아 훌륭한 연극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일동을 대표하여 드리는 이 말씀에 거지시라면 퍽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르셔도 무방합니다. 그럼, 여러분 안녕히 주무십시오. 밉지 않게 보셨거든 박수해 주십시오. 그럼 다른 날 무대 위에서 뵙겠습니다."

그 밖에 극중극 <피라무스와 티스비>와 <한여름 밤의 꿈> 자체의 대비가 인상깊었습니다. <피라무스와 티스비> 자체는 극중 관람하던 관객들에겐 희극처럼 비쳤지만, 결국은 비극인 반면, <한여름 밤의 꿈>은 과정 자체는 비극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희극이죠. 내용 자체도 사랑을 위해 도피하는 남녀란 점에서 비슷하고요.

또한 인생이나 세상 자체를 연극에 비유하는 셰익스피어 특유의 생각도 여지없이 나타납니다. 특히 퍽의 마지막 대사가 그렇겠죠.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대사는 5막의 테세우스의 대사였습니다.

"미친 사람이나,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나, 시인들은 다 같이 상상력으로 꽉 차 있는 사람들이요."

추가) 아 그리고, 닐 게이먼의 샌드맨 제 6 권에 수록된 한여름 밤의 꿈과 관련된 단편도 괜찮습니다.


내일은 아닐 가능성이 높지만, 다음에 읽을 연극은 본격 유태인 비하 연극인 <베니스의 상인> 입니다.

댓글 좀 달아주세요 굽신굽신.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영문학도 2011/07/16 22:40 # 삭제 답글

    최곱니다 ㅎㅎ
  • JHALOFF 2011/07/16 23:11 #

    감사합니다 ㅋㅋ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5781
627
60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