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벨 리> 와 <롤리타> 간단 비교 ???

롤리타 1 문단이 <애너벨 리>와 비슷하다고 했었는데, (다른 곳에서)

좀 더 본격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롤리타 번역본은 지금은 절판된 민음사 꺼.

1. 험버트의 첫 사랑=애너벨(Annabel)

포의 시 <Annable Lee>

2.  롤리타 (p. 15)- 바닷가 어느 왕자의 궁에서(In a princedom by the sea)
<애너벨 리>- 바닷가 어느 왕궁에서(In a kingdom by the sea)

3. 롤리타(p. 16)- 증거 서류 제1호는 천사들(seraphs), 뭔가 잘못 알고 있는, 단순하고 날개 달린 고귀한 대천사들(noble-winged seraphs)이 무엇을 시기했는지 보여줄 것입니다.

<애너벨 리>- 날개 달린 천사들(seraphs)들이 애너벨 리와 나를 시기했다고 시행에 나옵니다.

직접 비교하면, 약간 낭만적이면서도, 광적인 분위기도 좀 비슷하고요.

4. 무엇보다 험버트의 직접적인 모델 중 하나가 포 죠.

포- 14살 사촌과 결혼. 그리고 이 사촌이 <애너벨 리>의 직접적인 모델.

요즘 포 전집 읽고 있어서, 시집 부분은 다 읽었고,

이제 소설 부분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포 성님의 최고 시는 "애나벨 리"고,

최고 단편은 "어셔 가의 몰락" 같더군요.

로드릭 어셔란 인물도 괜찮고, 어셔 가의 몰락에 나온 시도 명시 중 하나고.

애나벨 리는 갈가마귀와 함께 포의 양대 명시지만, 애나벨 리가 좀 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고요. 

포가 진정으로 추구했던 시의 결과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나벨 리
-애드거 앨런 포

번역은 자작이라, 망했네요.

그것은 아주 아주 오래 전,
바닷가 어느 왕국,
그대도 아실지 모를 한 소녀,
애너벨 리가 살았다네.
소녀는 나만을 사랑하고,나에게
사랑받는 생각 만으로 살았다네.

나는 어렸고, 그녀도 어렸었지.
바닷가 어느 왕국에서.
그러나 우리는 사랑보다 더한 사랑을 했지,
나와 나의 애너벨 리는.
천국의 날개 달린 천사마저도
그녀와 나를 시기했던, 그런 사랑을.

그리고 이것은 아주 오래 전,
이 바닷가 왕국에서
구름에서 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나의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고,
그녀의 상류 친척들이 찾아와,
그녀를 나에게서 빼앗고,
그녀를 이 바닷가 왕국,
무덤 속에 가두었다네.

천국에서조차 우리의 절반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천사들은 나와 그녀를 시기했지.
그래! 그 때문에
(모두가 알듯이, 이 바닷가 왕국에서)
저녁 구름에서 바람이 몰아쳐,
나의 애너벨 리를 싸늘하게 죽였다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우리보다 나이 많은 이들의 사랑과,
우리보다 지혜로운 이들의 사랑보다도 강했다네.
천국 위 천사들도,
바다 속 악마들도,
나의 영혼을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영혼으로부터 떼어놓을 수 없다네.

달빛이 비칠 때면, 언제나 나를
아름다운 애너벨 리를 꿈꾸게 만들고,
별들이 떠오르지 않아도, 나는 언제나
아름다운 애너벨 리의 눈동자를 느낀다네.
그래서 밤이 새도록, 나는
나의 사랑 옆에 누웠다네- 나의 사랑, 나의 생명, 나의 신부,
바닷가 그 곳, 그녀의 무덤 안에서,
물결치는 바다, 그녀의 무덤 안에서.

덧글

  • dabb 2011/07/18 13:05 # 답글

    롤리타의 원제가 [In a kingdom by the sea]였죠. (다행히) 채택되지는 않았지만..

    올리시는 글은 틈틈이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 JHALOFF 2011/07/18 13:47 #

    확실히 [롤리타]란 제목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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