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의 디셉티콘은 그렇지 않아-!!! 일상

스포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동생이랑 같이 <트랜스포머 3>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위나 인터넷 반응과, <트랜스포머 2 - 미군 만세>을 극장판에서 친구들과 같이 봤다가,
크게 데인 적이 있어, 안 볼려고 했어요.

그래서 애초부터 아예 기대치를 확 낮추고, 관람 했습니다.


아, 뭐, 워낙 기대치가 낮았는지, 아니면, 인터넷과 주위 반응이 과장되었는지는 몰라도,

영화 자체는 그냥 평작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까지 똥망작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여친이 바뀌었지만, 뭐, 그렇게까지 신경은 안 쓰였고,

스토리 자체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반전도 상당히 괜찮았고요.

액션신도 1만큼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나쁘지 않았고, 스케일도 커서 좋았습니다.

2만큼 미국 킹왕짱-! 은 아니었고요, 토마호크라든지가 좀 걸리지만.

근데 생각해보니까 액션신만 보고 싶을 때는 그냥 예고편만 보면 될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괜찮은 액션신들은 거의 다 예고편에 몰려있습니다.

그 외의 것들은 디셉티콘 수난의 역사일까요.....

옵티머스 프라임과 오토봇들을 보면, 그저 자신의 동족 디셉티콘을 학살하는 것을 즐기는 미국의 따까리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비중 자체도 대부분 그냥 없고. 

그래도 대부분은 처지가 디셉티콘보단 괜찮습니다.


하지만 디셉티콘은..... 아, 눈물.....


아흙흙흙흙흙

이름도 안 나오는 수많은 렙업 용 몹들을 제외하고,

디셉티콘의 네임드는 아마도 메가트론, 쇼크웨이브, 스타스크림, 사운드웨이브 정도 겠죠.


메가트론:


메가트론을 보니, 김첨지가 떠오릅니다.

밥상을 차려줘도, 왜 먹지를 못하니, 먹지를 못하니-!!

메가트론은 이제 완전한 초원의 왕자가 되어, 사바나의 라이온킹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도 없는, 외로운 중년 가장으로서  자식들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 이 얼마나 멋있는 아버지의 모습인가?

정말, 메가트론 보면 눈물 밖에 안 나와요.  

1편에서도 옵티머스는 그냥 처바르던 최종보스가,

시카고에선 그냥 쭈그리고, 마치 하얗게 불태웠어, 를 중얼거리며, 모든 것을 끝내고 희생하는 아버지처럼 앉아있더니,

여색에 홀려, 뒤치기 하고, 

팔 한짝 밖에 없는 형제 옵티머스에게 관대한 제한을 했다가, 척추 뽑히고,

실제 싸운 장면도 거의 없고.

사회의 등쌀에 밀려 소모되는 한 중년가장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스타스크림:


Oh My Eyes! My Eyes-!!

또 나를 실망시키는군, 스타스크림.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감독님, 죽이려면, 적어도 오토봇 손에 죽여주세요.

쇼크웨이브:



분명 쇼크웨이브는 보스 격이라고 말했지. 분명 예고편에선 멋졌지.

하지만 솔직히 존재감 제로.

"저것은 쇼크웨이브다."- 옵티머스

오오, 이름이 있어-! 저 녀석은 누구지? 얼마나 강한 녀석이지? 란 기대가 드는데,

한 대사라도 대략 설명 좀 해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잘 등장도 안 한 친구인데.

안타깝게도 언어 장애가 있으신지, 옵티머스-! 한 마디 하시고, 으르렁만 해요.

오히려 같이 다니는 드릴러가 더 존재감이 많았지.

눈알 덜렁덜렁, 그리고


으앙 죽음

사운드웨이브:

그냥 통신병이 편한데, 지구엔 왜 왔니?


곁다리: 

옵티머스 프라임: 도살자입니다. 애미애비도, 피도, 눈물도 없는 도살자 놈.

솔직히 '자유' '자유' 거리고, '인간'을 위해서다, 그러는데, 정확한 설명이 없어서 애가 더 무서워요.

그냥 미군에게 세뇌당한걸까요?

센티널은 적어도 자기 행성을 살린다는 신념은 있었어-!!!!

넌 도대체 뭐야-!!!!!


어쨌든 나쁘진 않은 영화입니다.

다만, 디셉티콘을 심히 좋아하시는 분에겐 절대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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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07/16 20:4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7/16 22:18 #

    재미없는 포스팅이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확실히 디셉티콘이 좀 안습이긴합니다.
  • 2011/07/17 11:26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7/17 12:25 #

    ㅎㅎ맞습니다. 앞으로 많이 와주세요.
  • 잠본이 2011/07/26 01:54 # 답글

    본격 디셉티콘 디스하는 영화
  • JHALOFF 2011/07/26 16:05 #

    동감합니다.
  • 2011/08/01 17:2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8/01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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