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성공할 수 있는가?- 유진 오닐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2부 쫓기는 자> 독서일기-희곡



유진 오닐의 삼부작 <상복이 어울리는 엘렉트라>

제 1 부였던 <귀향>에선 마논 가의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마치 아가멤논을 살해한 클리타임네스트라처럼,

마논 가의 가장 에즈라는 자신의 아내 크리스틴에게 살해당합니다.

크리스틴은 이제 자신의 연인 아담 브란트와 함께 행복을 손에 넣으려고, 운명에 저항합니다.

2부 <쫓기는 자>에선 우리의 오레스테스, 오린 마논이 귀환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오린 또한 남북전쟁에 참여한 병사로서, 전쟁으로 인하여 육체적, 정신적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많은 죽음을 보았고, 이젠 '죽어버린' 기억이 되어버립니다.

저번 리뷰에도 말했듯이, 이 작품은 근친상간을 아주 강하게 암시하고 있습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있는 오린은 어머니에게 집착합니다.

이제 아버지가 죽었으므로, 자신이 어머니를 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어머니 크리스틴 또한 이런 오린을 좋아하지만, 이미 그녀에겐 아담 브란트가 있습니다.

크리스틴은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오린을 이용해, 딸 라비니아를 견제하려고 하죠.

하지만 우리의 엘렉트라는 복수심에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녀는 복수를 위하여, 동생의 어머니를 향한 집착을 이용합니다.

과연 어머니를 '여자'로서 사랑하는 아들은 자신을 배반한 어머니와 그녀의 '연인'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결국 비극 <오레스테이아>처럼, 엘렉트라의 복수는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젠 또다른 파국만이 남을 뿐입니다.

이 작품의 진정한 적은 '운명'이니까요.

마지막 3 번째 작품, <신들린 자>에서 마저 이야기하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2011/07/24 23:4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7/25 00:09 #

    1부 자체에선 오린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스포적인 부분도 있어서 자세히 적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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