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프로젝트 (24)- 존 왕의 존내 존같은 인생 프로젝트-셰익스피어

안녕하십니까, 오늘 읽은 것은 셰익스피어의 사극 중 하나인 <존 왕>입니다.

제목이 센스있다고 생각하시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사실 셰익스피어 사극 중에서도 굉장히 마이너한 사극입니다.

우리나라에선 2010년 쯤에야 초연했다고합니다.


존 왕. John Lackland. 땅을 많이 잃어버린, 실지왕(失地王) 존이라고도 불립니다. 혹은, 땅이 없는, 무지왕(無地王) 존이라고도 불립니다. 어느 쪽이든, 존내 존 같은 별명들이군요.

꿈도, 희망도 없는 별명들입니다.


유명한 형인 사자심왕 리처드에 비해 참으로 안습한 왕입니다.


로빈후드에선 아예 찌질한 악역이고,

영국이 가지고 있던 넓은 프랑스 영토 다 뺐겨서, 실지왕이라 불리고,


힘도 없어서, 역사적으로 귀족들한테 다구리당하고, 대헌장에 싸인하고,

존 왕이 워낙 못해서, 그 후로 영국 왕들은 '존'이란 이름을 안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참으로 '존'내 '존' 같은 인생을 산 존 왕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존 왕>은 존 왕과 프랑스의 대립에 초점을 맞춥니다.

뭐 내용 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불쌍한 존 왕이 어떻게 주변 인물들에게 뒤치기당하고, 땅을 빼앗기고, 존내 존 같은 최후를 맞이하는가?

사실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은 존 왕 자체가 그렇게까지 부정적인 인물로 묘사되진 않습니다.

로빈후드 같은 설화에서와의 괴리감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딱히 셰익스피어가 그 당시 지도층에게 잘 보일려고 했다기보단, 워낙  존 같은 인생을 산 왕이기에, 어느 정도 동정심을 느끼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오히려 자기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운과 주변 인물들의 뒤치기 등으로 인하여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희곡은 딱히 인상 깊진 않았습니다.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 인물, 아, 하나 있자면, 사자심왕 리처드의 사생아 정도군요.

평작이라고 하고 싶군요.

존내 존 같은 희곡이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셰익스피어의 헨리 5세 관련 사부작의 두번째 작품이자, 셰익스피어 사극의 걸작 중 하나인 <헨리 4세, 제 1 부>를 읽을 차례입니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인물들 중 하나인 폴스타프가 나오는 희곡입니다. 더불어, 가장 뚱뚱한 녀석이죠.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덧글

  • 2011/07/31 12:0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7/31 18:25 #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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