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너,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독서일기-소설


윌리엄 포크너의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를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책 자체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읽는데 상당히 힘들었던 작품입니다.

보통 일정 분량 정해두고, 한 번에 쭉 읽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띄엄띄엄 읽었습니다.


윌리엄 포크너.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스타인벡 등과 더불어 전후세대 이전의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작가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은 대부분의 소설들이 미국 남부를 소재로한 일종의 남부 고딕 소설이란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단편 몇 편 읽어본 것을 제외하면, 장편은 이것이 처음이고요.

작가 스타일 자체는 헤밍웨이같은 하드보일드 스타일과는 정반대로, 서술도 길면서, 괴랄한 ''의식의 흐름''기법을 잘 사용하는 작가입니다.

글 자체는 굉장히 잘 쓰는 작가입니다. '글' 잘 쓰는 작가 언급할 때, 자주 언급되는 작가 중 하나입니다.

근데 사실 미국 남부하면, 인종차별, 귀족, 몰락, 농사, 근친상간, 샷건, 기독교, 보수, 부시 밖에 안 떠오르네요.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As l Lay Dying>

서술 자체가 상당히 특이한 소설입니다.

15명의 각기 다른 화자들의 짧막한 내면 독백으로 이루어집니다. 물론, 장 수 자체는 굉장히 많습니다. 

이야기는 미국 남부 번드런 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표면적으로 번드런 가의 엄마 에디가 죽었고, 에디의 소원에 따라, 에디를 매장하기 위하여, 40마일 정도 떨어진 제퍼슨이란 도시로 번드런 가문의 사람들이 관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입니다.

번드런 가는 가장 앤스, 네 명의 아들 캐시, 달, 주얼, 바더만, 그리고 외동딸 듀이 델로 구성됩니다.

그러나 이 가족 자체는 엄마인 에디까지 합하여 상당히 ''일그러졌습니다.''

서로의 상황을 숨기고, 오해도 일어나며, 애증으로 이루어진 가족 관계라고 하고 싶네요.


상당히 무엇인가를 성찰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이런 번드런 가 자체가 상당한 욕망과 죄악으로 얼룩졌고, 번드런 가 주변 사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특정 인물들의 성찰도 상당한 편이고요.



사실 결말 자체가 암울하면서도, 덤덤합니다.

번드런 가 자체가 일그러진 구성원들로 이루어졌지만, 애증으로 이루어진 만큼 완전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는 <성역> 읽을 것 같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영어 원서 일주일에 한 권 읽기

덧글

  • 2011/08/04 07: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8/04 12:55 #

    읽었습니다.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지만, 작품 자체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 2011/08/04 07: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8/04 12:55 #

    힘내세요. 무기여 잘 있거라 봤습니다. 전 갠적으로 해는 다시 떠오른다 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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