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프로젝트 (38)-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프로젝트-셰익스피어

안녕하십니까, 오늘 읽은 것은 셰익스피어의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였습니다.


<줄리어스 시저> 처럼 제목은 그냥 영어 발음대로 '안토니'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 '안토니우스'가 더 익숙하므로,
안토니우스로 표시하겠습니다.

시저와 클레오파트라와의 사랑도 유명하지만,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도 유명합니다.

이 희곡은 그런 그들의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그들이기에 그들의 사랑은 비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줄거리 자체는 왠지 먼나라 이웃나라 로마편에 나온 것과 거의 유사하고, 사실상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 및 그들의 몰락인 악티움해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 희곡 자체는 '사랑의 세계'와 '정치의 세계'를 동시에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쪽은 뜨거운 '감정'이 지배하는 곳이며, 다른 쪽은 차가운 '이성'이 존재하는 곳입니다.

주인공 안토니우스는 이런 두 세계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가슴으론 클레오파트라를 사랑하지만, 머리론 옥타비아누스를 택해야합니다.

차가운 정치의 세계에서 사랑하지도 않는 옥타비아누스의 누이와의 결혼을 통하여, 옥타비아누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자신의 지위를 유지해야되지요.

<줄리어스 시저>에선 상당히 교묘한 선동가로 출현했던 안토니우스. 그러나 브루투스의 죽음을 슬퍼하는등의 인간적인 면모를 잠시나마 보였다면,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안토니우스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결국 클레오파트라를 택하고, 옥타비아누스와 싸우는 쪽을 선택합니다.

클레오파트라 또한 마찬가지죠. 사랑이라기보단 집착이 좀 더 올바른 표현같지만, 그녀 또한 '사랑'을 택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한 법.

냉혹하고 이성적인 옥타비아누스는 그들과 전쟁을 벌이고,

안토니우스는 부하의 뒤치기 등을 당하며, 몰락하고, 죽어가면서도, 끝내 인간적인 면모를 버리지 않습니다.

이 점은 클레오파트라 또한 마찬가지고요.

마지막 장면의 클레오파트라의 자살은 굉장히 비극적이었습니다.

이성적인 옥타비아누스조차 그런 것을 느꼇을 정도로 말이죠.

이 작품의 비극적인 점인 결국 감성과 이성의 투쟁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냉혹한 현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선택.

비록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최후는 비극적이지만, 그들은 적어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다음에 읽을 것은 드디어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비극인 <코리올라누스> 입니다.

이 셰익스피어 프로젝트도 드디어 마지막 희곡을 눈앞에 두고 있군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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