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우리 시대의 영웅> 독서일기-소설


러시아 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을 읽어봤습니다.

출판사는 문학동네였고, 번역자는 열린책들 도끼 전집에도 참여하셨던 김연경 번역자입니다.

<헬싱>의 아카드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과 가장 가까운 만화 상의 흡혈귀죠.

피 안 빨겠다고 나대는 위선적인 흡혈귀와는 다릅니다. 소좌도 생김새는 3류 찌질이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악이고요.

제군들 나는 러시아 문학이 좋다. 제군들 나는 러시아 문학이 좋다. 제군들 나는 러시아 문학이 좋다.

도끼가 좋다. 톨스토이가 좋다. 투르게네프가 좋다. 체호프가 좋다. 빠스쩨르나크가 좋다. 고골이 좋다. 푸슈킨이 좋다. 나보코프가 좋다.  

이렇듯 러시아 문학은 많은 문학 속 본좌를 낳았습니다.

어떤 특정한 문학이 최고,라고 말하기엔 무리수가 있지만, 적어도 러시아 문학이 상위권엔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뼈속까지 도끼주의자니까요. 

사실 레르몬토프란 작가는 상당히 생소합니다. 뭐 대충 프로필보면 요절한 천재 작가랍니다.

요절해서 상대적으로 작품도 적죠. 

세대 자체는 도끼보다 7살 정도 많으니, 거의 도끼와 톨스토이 세대의 작가지만, 너무 일찍 죽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영웅>이란 작품을 사실 도끼나 톨스토이의 후기 대작들과 비교하기는 좀 무리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작가가 젊어서 살짝 미성숙한 느낌은 납니다.

작가가 좀 오래살았다면, 훨씬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겼을 것이란 아쉬움도 들더군요.

제목인 <우리 시대의 영웅>은 작중 주인공 페초린을 가리킵니다.

사실 영웅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으로 보이는 러시아 청년입니다. 그러니까, 주로 그 당시 러시아 문학에 묘사되는 일반적인 청년말이죠.

역자가 해설 부분에 바이런적 인물이란 언급을 했는데,

저는 부분적으론 동의하지 않습니다. 사실 책의 구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책 자체가 거의 단편집이라해도 무방합니다. 원래 작가도 단편으로 발표했던 것을 장편으로 묶은 것이라 하더군요.

페초린이란 인물 자체가 각 장마다 조금씩 다르게 묘사됩니다.

어떤 장에선 화자가 페초린이란 인물에 대해 듣거나, 잠깐 보는 모습만 나오고, 또 어떤 장에선 아예 페초린이란 인물의 수기가 등장합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오만하면서도, 우수에 찬 젊은이입니다.

글 자체는 굉장히 술술 읽혀졌습니다.

추천하고 싶네요.

러시아 문학을 사랑하면서도, 좀 덜 알려진 작가 것을 원한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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