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토마스 핀천, 제 49호 품목의 경매 독서일기-소설

예전에 썼던 글 일부 재탕 + 수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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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핀천의 제 49 품목의 경매(The Crying of Lot 49).

핀천은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하죠. 심슨에 목소리로 출현하는 것 빼면 거의 대중적인 활동도 없고.

읽기 시작한 이유는, 토마스 핀천 것도 읽어는 보고 싶은데, 어렵다고 들었고,
제 49호 품목의 경매 같은 경우, 분량이 매우 짧아서였습니다.

원서가 150쪽 밖에 안 되요.

내용 자체도 좋습니다.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제목의 경우는, 일종의 스포라서 말하지 않겠음.

사실 줄거리도 말하기 보단, 읽어보는 것이 좀 더 재밌다고 말하고 싶군요.

여주인공이 어느 날 독특한 문양을 발견하고 그 문양에 얽힌 진실을 찾아 떠나는 소설입니다.

좋았던 점은, 문체가 상당히 문장이 조잘거리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 유머러스하고,

내용의 경우도, 여주인공 마음에 들었고, 주위 인물들의 사이코 같은 모습들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내용 잠깐만 소개하자면, 지하 우표제도와 자보비언 비극, 이 두 단어로 설명 가능하군요. 

약간 보르헤스 적인 부분도 눈에 보이고, 흔히 말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적인 소설입니다.
토마스 핀천이 나보코프의 제자라서 그런지, 험버트 험버트 등 은근히 나보코프 관련 소재들도 보였습니다.

결말 자체도 실망할 수도 있으면서도, 인상적이고,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주는 결말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류 결말이면 욕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아니더군요.

번역은 잘 모르겠습니다.

<중력의 무지개>도 언젠가 읽어보고 싶습니다.

덧글

  • 시무언 2011/09/03 13:04 # 삭제 답글

    토마스 핀천은 아직 읽어본게 Cat's cradle뿐이군요(그것도 책방의 누님이 추천해서 읽어본거). 재밌긴 재밌었는데 아직 손이 가는 작가는 아니로군요. 하지만 언젠가는 쭈욱 읽어볼 예정입니다. 우선 5번 도살장부터...
  • JHALOFF 2011/09/03 14:32 #

    Cat's cradle과 5번 도살장은 커트 보네거트 입니다. 5번 도살장 재밌습니다.
  • 시무언 2011/09/04 00:39 # 삭제 답글

    아 쪽팔리게 작가를 착각했군요(...) 커트 보네커트는 V를 쓴 작가였죠? V도 아직 손이 가지 않은 책이란건 마찬가지지만... 듣기로는 브이 포 벤데타가 V의 영향도 좀 받았다는군요
  • JHALOFF 2011/09/04 00:54 #

    죄송합니다. V 작가가 토마스 핀천입니다. 브이 포 벤데타가 영향 받았다는 것은 처음 들었는데 위키보니까 있네요. 감사합니다.
  • 시무언 2011/09/04 03:05 # 삭제 답글

    요새 정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군요(...). 쪽팔리는실수를 두번이나(...). 분해서라도 두 작가 책들을 제대로 읽어야겠습니다
  • 9625 2012/01/13 23:48 # 답글

    사실 이 작가의 엔트로피 때문에 신입생때 학점이 운지를 했었는데, 똑같은 작가의 이 작품에 복학생이 되어서 까지 학점이 운지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제게 얼마나 커다란 분노를 가져다주었는가하면은, The Sound and the Fury(무려 다른 출판사로 두권이나 있습니다)와 The Bluest Eye는 제 책장에 그대로 꼽혀있는 반면에, 이 작품은(제목 쓰기도 끔찍합니다)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단말이에요.......
  • JHALOFF 2012/01/14 15:21 #

    확실히 엔트로피 그런 거 때문에 더욱 짜증나는 책이긴합니다...
  • 샤유 2012/08/26 01:17 # 삭제 답글

    핀천 글은 이거 하나밖에 안 읽어봤는데 재미있었죠. 어딘가 스릴러같은 느낌도 있고 그래서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 JHALOFF 2012/08/26 07:34 #

    데뷔작 <브이>나 단편집도 재밌습니다. 브이 같은 경우 예전에 번역된적도 있었고, 민음사에서도 나올거란 말은 있네요. 사실 핀천 최고 걸작은 확실히 <중력의 무지개>가 맞고, 번역될거란 얘기도 있는데, 이건 난이도가 시망. 아직 안 읽어봤지만, 가장 최근에 나온 장편 경우, 핀천 특유의 변태적인 난이도를 확 낮추고, 좀 더 장르소설스럽다고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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