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불가코프 <조야의 아파트, 질주> 독서일기-희곡


안녕하십니까, 불가코프의 <조야의 아파트, 질주> 입니다.

두 편의 희곡이 수록되었습니다. 국내의 몇 안 된다는 불가코프 전공자가 번역했습니다.

미하일 불가코프는 <거장과 마르가리타>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다른 작품도 상당히 많이 썼더군요, 특히 희곡 부분에서.

불가코프는 대충 소비에트의 유명한 작가들처럼 상당히 많이 탄압받은 사람입니다.

이 작품들도 소련을 상당히 비판적, 혹은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조야의 아파트는 말 그대로 조야라는 여자의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상 아파트를 빼앗길 위험에 처하지만, 조야는 뇌물 등의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파트를 지킵니다.

그러나 여러 부류의 사람들 덕분에 결말은.... 스포는 안 하겠습니다.

시대는 소비에트 치하지만,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과거 러시아를 그리워하는 사람, 중국인들, 부패한 관리나 공산주의자 등등. 상당히 여러 인간군상들을 보여줍니다.

<질주>의 경우, 특이하게 8개의 꿈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시대는 러시아 내전입니다. 더군다나 무서운 것은 붉은 군대가 아닌, 백군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백군 자체를 긍정적으로 그리진 않습니다. 그저 백군에 속한 군인이나 빨갱이 국가가 될 소련을 떠나는 러시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몰락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전쟁이나 고향을 떠난 슬픔 등으로 인하여 상처받는 사람들이죠.

부분적으론 다시 고향 어머니 러시아로 돌아가지만, 못 돌아가는 사람도 있죠. 전쟁의 환영에 사로잡혀 혼자 대화하는 군인도 있고.

어쨌든 나쁘진 않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느낌도 있고요. 
그러나 역시 <거장과 마르가리타>란 작품에 비하면 좀 후달리는 기분입니다.

책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책세상 문고인데 상당히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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