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와일드 에세이 추천 잉여글들


오스카 와일드. 

작지만 문학 강국인 아일랜드가 낳은 위대한 작가들 중 하나이자 동성애로 좇to망한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입니다.

무심한듯 시크한 백괴사전의 시초이자, '예술을 위한 예술'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유미주의자이기도 했고요.

와일드는 주로 <행복한 왕자>와 같은 동화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같은 소설, 아니면 <살로메>나 <진지함의 중요성(어니스트되기의 중요성)>과 같은 희곡으로 유명하지만, 시나 에쎄이들도 좋습니다.

와일드 에세이들도 좋은데, 번역된 것은 거의 없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일단, 비교적 짧으면서, 괜찮은거 세 편 추천합니다. 사실 이것도 옛날글 재탕임 ㅋ.

1. 옥중기(De Profundis)
: 사실 이건 안 짧습니다. 상당히 긴 편(그의 에세이들을 볼 때, 거의 가장 길어요). 
다행히 이건 번역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예술가가 아닌, 와일드란 한 인간을 알기엔 좋은 에세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일드가 감옥에서 자기 전 애인한테 보낸 장문의 편지인데, 동성애에 빠지면서, 점차 몰락하는 자신의 삶이나,
감옥 안에서의 사색, 그리고 심경의 변화를 아주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참회록 이라고도 볼 수는 있는데,
어쨌든 좋아요. 기존의 유미주의자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와일드의 면모가 잘 들어나는 에쎄이입니다.

비슷한 예로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장시 <레딩 감옥의 노래>가 있죠. 하지만 이건 시이기에 패스. 

2. 거짓말의 파멸(The Decay of Lying)
: 와일드의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는 아무래도 탐미주의, 혹은 유미주의겠지요. 
소설이나 희곡으로써가 아니라, 와일드 자신이 직접 자신의 예술관을 서술하여 탐미주의 철학을 나타난 에세이입니다.
사실 다른 에세이들도 있지만, 그냥 대표적으로 이거 뽑았습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같은 경우는
사실상 이 에세이에 나타난 내용들을 소설화시킨 책이라 할 수 있죠.
'예술' 그 자체를 최고로 숭배하고, 예술은 현실의 거울이 아니라, 현실이 오히려 예술의 거울이고, 사상이나 다른 것마저도 그저 예술의 하위이며, 오직 '아름다움' 만을 추구하는 그의 미학이 아주 잘 들어납니다.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데 아주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3. 펜, 연필, 그리고 독약 (Pen, Pencil and Poison)
: 한 예술가의 범죄에 대해 서술하면서, 예술과 예술가의 관계를 나타난 와일드의 에세이입니다. 
여기도 그의 탐미주의적 성향이 들어나긴 하지만,
거짓말의 파멸과는 좀 그 포커스가 다릅니다.  
사실 와일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어찌보면 당연한 말입니다. 
예술과 예술은 별개다. 예술가가 아무리 천하의 개쌍놈이라도 그가 창조한 예술마저 부정할 수는 없다.
예술은 예술 그 자체로만 판단해야한다.
"도덕적인 책도, 부도덕적인 책도 없다. 책은 잘 쓰였거나, 못 쓰였거나, 둘 중 하나다. 그것이 전부다."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서문이 연상되는 에쎄이입니다.

이 밖에도 다른 좋은 에세이들도 많지만, 옥중기 빼고, 나머지 두 개는 비교적 짧은 분량입니다.
어쨌든 전 와일드를 찬양합니다. 제 베스트 3 안에 드는 작가라서요. 시들도 읽어보는 거 추천합니다.

덧글

  • 2011/09/23 11: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JHALOFF 2011/09/23 21:30 #

    감사합니다. 사실 쿨쉬크하지 않습니다. 잉여스러운 남자입니다.
  • 하앙 2017/11/14 13:14 # 삭제 답글

    오 잘읽구가영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2289
577
604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