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산 캔토스> 74곡 처음 부분 ???

<피산 캔토스 74곡> 처음 부분
-에즈라 파운드

농민의 굽은 어깨에 놓인 꿈의 
거대한 비극
마네스! 마네스는 잔뜩 탔고, 배가 불렀다,
그리하여 벤과 밀라노의 클라라는
밀라노에서 거꾸로 매달려
그 구더기들은 죽은 거세된 숫소를 파먹어야한다
디오고노스, 디오고노스(그리스어), 두번 십자가에 수난당했다
당신은 그것을 어떤 역사에서 찾을 것인가?
아직 이 말을 주머니쥐에게 하지 마시오: 쾅과 함께, 흐느낌 없이,
쾅 소리와 함께, 흐느낌 없이,
별들의 색을 가진 테라스들이 있는 데이오세스의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마네스는 고대 로마의 죽은자의 영혼
-벤과 밀라노의 클라라는 총살당한 후, 거꾸로 매달린 무솔리니와 그의 애인.
-디오고노스는 아무리 찾아도 안 나옴. 내 생각엔 디오니소스의 스펠링 변형 같음. 가끔 보면 일부러 스펠링 바꾼 경우도 발견됨.
아마 디오니소스가 맞는 것 같긴함. 십자가의 수난 보면, 예수 암시되는데, 예수랑 디오니소스랑 은근 비교 많이됨. 예수가 유대인 버전의 디오니소스 였나 그럼.
-주머니쥐: 주머니쥐(possum)은 T.S. 엘리엇의 별명임. '캣츠'의 원작이 되는 시집 제목이 '노련한 고양이에 관한 늙은 주머니쥐의 책' 임.
-쾅, 흐느낌 없이, 쾅 소리와 함께, 흐느낌 없이: 모두 엘리엇의 시 <텅 빈 사람들>의 마지막 행의 패러디. 원래는 '쾅 소리없이, 흐느낌으로' 임.
-데이오세스의 도시는 고대 메디아. 

제 나름대로 주석이라고는 달아봤는데 모르겠네여.


<피산 캔토스>가 74곡부터 84곡까지고, 그 중 74곡 읽어봤는데,

우왕 ㅋ 굳 ㅋ 네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안 나와요, 우와 ㅅㅂ....
74곡이 <피산 캔토스>의 시작이라서 유난히 긴데(24쪽),

읽는데 머리 아파 죽는줄 알았어요.

레알 광기가 느껴짐. 파운드가 피산 캔토스를 피사 전범 수용소에 갇히고, 정신착란 증세 일으킬 때 썼다고 하는데,
천재의 광기가 느껴집니다. 그냥 단순히 미치광이의 주절거림 같기도 하고요.

74곡이 워낙 길어서 담고 있는 내용이 많은데, 너무 어수선함. 뭔가 큰 틀은 있는 것 같은데, 워낙 복잡하니까 잘 파악이 안 됨.

오디세우스(키클롭스 속일 때 쓰는 이름 우티스 나옴.)애기 나왔다가,

자기 친구 앨리엇의 <텅 빈 사람들> 시구 인용해서, '이렇게 세상이 끝나는구나, 쾅 소리 없이, 흐느낌으로.' 쓴 다음에
고대 도시 메디아 건설 애기가 나오지 않나,

중국 어떤 산에서 텐트 치고 사는 시인 애기나오고, 그 시인 앞에 막 아프로디테 같은 여신들 등장하는 애기도 나오고,

미국 건국 아버지 애기, 특히 은행 관련 부분 나오면서,
이자 제도 까고, 영국 은행 까고, 이자와 관련된 전쟁이라면서 살라미스 해전 애기 나오고,

무솔리니 죽음도 나오고, 일본도 나오고,

1910년대 1차 세계대전애기와 독일 3B정책 애기 나오고,
예수 그리스도와 같이 못 박힌 도둑들 나오고,

유태인들 까는 부분도 좀 나옴. 개객기 다윗왕이라고 하지 않나,
이탈리아 피사의 탑 애기나 단테 애기도 나오고.
조이스나 헤밍웨이, 스탈린도 나오고,
오드리 비어즐리의 "Art is difficult." 인용하면서 계속 애기하고,

뭐야 이거 무서워.

분량도 너무 많고, 파운드 아직 다른 시들도 읽어야되서, 언제부터 도전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시에서의 피네간의 경야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악명은 결코 과장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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