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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롤드 핀터 (1) 방 / 생일 파티/ 벙어리 웨이터 - 폭력의 미학

읽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기분을 불쾌하고 더럽게 만드는 작가들은 여럿 있겠지만 영국 희곡계에선 대표적으로 세 사람, 해롤드 핀터, 에드워드 본드, 그리고 사라 케인을 개인적으로 꼽고 싶다. 물론 이 기분 나쁨은 더럽게 못 쓴 끔찍한 작품을 읽을 때의 감정이 아니다. 말 그대로 정교하게 짜인 무대 위에서 거대한 힘 아래 인물들이 망가지고 무너지는 것을 볼...

비트키에비치 (1) 광인과 수녀/ 쇠물닭 / 폭주 기관차 - 시체들의 귀환

스타니스와프 비트키에비치, 혹은 비트-케이는 브루노 슐츠와 비톨트 곰브로비치와 더불어 폴란드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3인방이다. 그에 대하여 슐츠나 곰브로비치를 이야기할 때 언급한 적은 있어도, 막상 그의 작품들에 대해선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뒤늦게나마 적어보려고 한다. 비트키에비치는 일종의 르네상스-맨으로 그는 화가이자 극작가였으며 소설가였고, 다양한 ...

아라발의 무대 - 아라발 희곡전집 1-7권

한국의 번역이 불모지란 소리는 많지만, 그래도 한 사람의 연구자의 열정으로 기이한 부분에서 소개되고, 연구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최근에 끝난 만엽집 번역이나 조이스 번역, 혹은 거의 끝나가는 코르네이유 희곡전집이나 이제 막 시작된 스트린드베리 전집 등이 있을 거다. <아라발 희곡 전집> (전7권, 고글) 또한 그 사례 중 하나다...

짧은 잡념: 사무엘 베케트, <엔드게임>

<불행보다 웃긴 것은 없어, 내가 보장하지. 그래, 그래, 그건 세계에서 가장 익살맞은 거야. 그래서 시작할 때, 우리는 웃고, 우리는 의지를 갖고 웃지.하지만 그건 언제나 같은 거야. 그래, 우리가 너무나도 자주 듣는 웃긴 이야기처럼, 아직도 우리가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더 이상 우리가 웃지 않는 것처럼.>사무엘 베케트의 <엔드게임&g...

귄터 그라스 희곡 4편

귄터 그라스는 <양철북> 등의 소설로 유명하지만 사실 시나 희곡, 그림 등 다양한 방면에서 창작을 하는 작가이기도 하다.다만 그의 희곡들은 대부분 젊을적에 창작되었으며 상당수는 그의 대표 소설들이 나오기 이전에 쓰인, 일종의 젊은 시절의 산물들이다. (시의 경우는 아직까지도 창작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라스의 희곡들은 대개 '부조리극'...

바츨라프 하벨(2) 가든 파티/제안서 外

<가든 파티>는 여러모로 섬뜩한 희곡이다. 이 희곡은 체코의 어느 중산층을 중심으로, 그 중산층의 아들이 출세를 위하여, 연줄을 만들기 위해, 관리를 찾아가는 것이 그 중점이 된다. 관리를 찾기 위하여 가든 파티에 참석하게 되고, 아들은 그곳에서 끝없는 대화를 하면서 여러가지 것들, 정확하게는 관리로서 필요한 것들을 주입당하게 되고, 완벽하...

바츨라프 하벨(1) 바넥(Vanek) 연극들

바츨라프 하벨은 체코의 극작가이자 대통령까지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주로 '부조리극'을 써서, 당대 체코슬로바키아란 공산 체제 자체에 대한 비판을 꽤나 한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마치 하벨 자신의 모습을 본뜬 것 같은 극작가 바넥을 중심으로 하는 바넥 연극들이다. '바넥'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극, 정확하게는 이 곳에서 다룰 연극은 총 3편이다. &...

장 주네(1) 발코니 - 현실과 환상의 경계

장 주네의 <발코니>는 꽤나 독특한 희곡이긴 하다. 우리는 처음 시작의 몇 장면을 통해, 관계의 역전을 본다. 주교나, 장군, 판사 등으로 '분장'한 인간이 여자를 향해 권위적으로 행동하고, 마치 SM 플레이를 연상케하는 행위를 하지만, 곧 그 관계는 역전이 되어, '창녀'가 주인이 되고, 그들이 노예가 된다. 물론 이것들은 단순한 역할극에...

김월희, <중2병 데이즈> - 현대의 부조리극

0. 서론 필자는 이 잉여같은 블로그의 500번째 글을 기념하여 무엇인가 특별한 글을 쓰기 위하여 판갤에서 책 추천을 받았고, 김월희 작가의 <중2병 데이즈> (이하 중2병)를 구입하였으며, 2번의 걸친 정독을 하게 되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아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 대한민국에 이런 위대한 작가가 있었다니-! 마치 망치로 머리를 세게...

위뷔왕 - 잔혹한 위뷔가 지배한다

예이츠는 알프레드 자리의 위비왕(위뷔왕)의 공연을 본 날, 앞으로 우리(낭만주의자)들의 시대가 끝나면, 무엇이 더 가능할까? 오직 아무 것도 없고 잔혹한 신만이 지배한다, 고 생각했다.그렇지만 예이츠의 이런 생각은 틀렸다. 잔혹한 신이 지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계속 될뿐이다, 위뷔라는 이름 아래에. 예이츠가 <위뷔왕>이라는, 이 위뷔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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