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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더스 헉슬리, <유인원과 본질> - 멋진 신세계

작품 속 나오는 고야의 작품.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유인원과 본질>은 그의 소설 <멋진 신세계>의 연장선에 있는 장편이지만, 소설이라기보단 시나리오이며, 사실적이기보단, 환상적이다. 소설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헉슬리를 모티브로 삼은 것 같은 작가가 쓴 버려진 시나리오 <유인원과 본질>을 영화사 사람들이 발견하여...

릴케의 비가(6) 말테의 수기

<말테의 수기>는 시인 릴케의 장편 소설로, 사실 여러모로 소설로 보기에는 조금 미묘한 부분이 있는 '소설'이다. 우선적으로 서술자 '말테'는 거의 사실상 시인 릴케의 자아로 보인다. 물론 이것은 소설이다. 말테의 삶과 릴케의 삶은 다르다. 그러나 말테의 정신은 곧 릴케의 정신이다.  '수기'라는 번역이 올바른 것인지는 조금 논의가...

구스타프 마이링크, <골렘> - 골렘이라는 도플갱어, 영생으로의 여행

내가 구스타프 마이링크와 그의 소설 <골렘>의 존재를 처음 알게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 <신화 상상동물 백과사전>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당시 나는 여러 신화에 빠져있었고,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그 책의 매력에 빠져, 직접 구입을 하여, 지금도 책장 한 구석을 (좀 쓸데없이) 차지하고 있다. <골렘> 항목에서 저자는 체...

코맥 매카시 <더 로드> - 끝없이 이어지는 길

이 '소설'을 무엇이라 표현해야할까? 소설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부조리한 우화, 혹은 잔혹동화라고 표현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아버지와 아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완전히 재로 변해버린 세계에서 길을 걷는다. 불을 나르는 자들이라고 스스로를 부르며 그저 끝없이 길을 걸으며 남쪽으로만 향할 뿐이다. 문자 그대로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 세계에서 여러 잡동사니...

E.M. 포스터(1) <인도로 가는 길>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이다. 말 그대로 인도에 관한 소설이다. 하지만 최근에 오리엔탈리즘을 읽은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오리엔탈리즘적인 색채가 눈에 띈다. 분명 포스터의 생각 자체는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진보적이다. 그는 제국주의자는 아니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인도로 가는 길은 불가능하다. 인도가 독립하지 않는 이상, 인도가 영국...

올더스 헉슬리 <어릿광대의 춤> - 풍자와 방황

올더스 헉슬리의 <크롬 옐로>에 이은 두번째 소설 <어릿광대의 춤>이다. 원제가 Antic Hay인데, 이 단어 자체가 특정 춤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대략 우스꽝스럽게 추는 춤이라칸다. 그래서 인터넷 백과사전 등 보면 어릿광대의 춤이라고 번역되있으므로 나 또한 이 명칭을 사용하겠다.크리스토퍼 말로의 <에드워드 2세>에 ...

브로흐, <베르길리우스의 죽음> - 나 자신을 불태워라!

디도의 죽음 푸블리우스 베르길리우스 마로, 혹은 베르길리우스. 서구 문학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들을 뽑을 때, 흔히 뽑히는 이름 중 하나다. 그의 대표작이자 미완성의 서사시 <아이네이아스>나 신곡에서의 순례자의 안내자로서 등장하면서 여러모로 친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대작이자 미완성의 서사시 아이네이아스를 두고, 죽기 직전 그는 자신이 ...

올더스 헉슬리 <크롬 옐로> - 멋진 신세계는 잊어라

아, 좋다! 책장을 덮으며 마치 칸트가 했다는 유언처럼 이 말 한마디가 튀어나온다.아, 진짜 좋다. 구질구질한 미사여구 따위 붙이고 싶지 않다.올더스 헉슬리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멋진 신세계>로 무진장 유명한 작가다.여기서 '무진장 유명한'이 중요한데, 보통 사람들이 헉슬리하면, 멋진 신세계 하나만 기억하고, 멋진 신세계라...

베케트 <와트> - 반복, 반복, 그리고 또 반복

저는 금요일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은 월요일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수요일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토요일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화요일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목요일이 좋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일요일이 좋을 수도 있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금요일을 싫어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금요일을 두번째로 좋아할 수도 있...

작가와의 이별 1 - 말하라, 나보코프여

나보코프의 대표작이 <롤리타>지만, 사실 <롤리타> 하나만으로 파악하기는 조금 힘든 작가다.우선 나보코프란 인간 자체가 굉장히 특이한 인간이다.러시아인이면서, 유럽과 미국으로 망명했고,러시아어와 영어, 모두를 사용해 소설 활동을 했으면서, 이 두 개의 다른 언어에서 모두 큰 성공을 거두어 '고전' 작가가 되었다.*(러시아어쪽은 로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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